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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이혁 회장 만난다...노조출범 영향?

발행날짜: 2006-05-13 07:30:48

전공의 노조 설립신고 연기해 출범계획 일부차질

대한병원협회 김철수 신임회장과 대한전공의협의회 이혁 회장이 15일 만나기로 함에 따라 전공의노조 출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공의노조는 최근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12일께 노동부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노조 출범과 관련한 일정을 15일 김 회장과의 만남 이후로 연기했다.

김 회장은 11일 당선이 결정된 직후 “이전부터 이 회장과 접촉을 가지며 전공의 노조를 비롯해 여러 가지 상의해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전공의노조가 노동부에 아직 노조설립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며 당장이라도 이 회장과 만날 준비가 돼있다”고 노조 출범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해 이번 두 회장의 만남이 더욱 주목된다.

이 회장은 “김 회장과의 만남이 노조출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노조를 출범한 이후에도 병협과의 논의가 필요하므로 출범 전에 만남을 갖는 것도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해 만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해 김 회장과의 만남이 노조 출범에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일축했다.

그러나 이어 “만약 병협 측에서 우리의 요구안에 대해 적극 수용, 파격적인 변화가 이뤄진다면 노조 출범에 대해 내부 회의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말해 노조 출범이 보류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재의 분위기나 시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노조 출범이 힘들다는 여론이 팽배하고 전공의노조 또한 계속해서 노조 출범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어 일단은 노조 출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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