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소티어(Taxotere)를 시스플라틴(cisplatin)과 5-FU 화학요법에 추가하면 두경부암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보스턴의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마샬 포스너 박사와 연구진은 5백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스플라틴과 5-FU만 투여하거나 시스플라틴과 5-FU에 택소티어를 추가하여 생존율을 비교했다.
택소티어는 9주에 걸친 유도단계에서 일부분으로 사용됐고 이후 7주간의 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가 계속됐으며 일부 환자는 잔존한 종양조직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
연구 결과 3년 후 생존율은 택소티어 추가군의 경우 62%, 시스플라틴과 5-FU만 투여한 경우에는 48%로 택소티어 투여군에서 사망위험을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에서 나타난 부작용으로는 입안이 따가운 증상, 오심, 구토였으며 부작용 발생률은 택소티어 투여 유무에 따라 차이가 거의 없었다.
포스너 박사는 "택소티어 투여로 사망률이 30%나 감소한 것은 상당한 개선"이라고 평가하고 "두경부암은 대개 치료 1-2년만에 재발하기 때문에 3년 시점에서 생존한 환자는 질환이 완전히 치료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은 택소티어의 판매사인 사노피-아벤티스가 후원했다. 도세택셀(docetaxel)을 성분으로 하는 택소티어는 현재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에 사용하도록 승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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