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관부작용이 감소됐다고 해서 각광받던 바이옥스(Vioxx)가 시장에서 철수된 이래 동일 계열약인 세레브렉스(Celebrex), 더 나아가 전반적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NSAID)까지 심혈관계 안전성 문제가 계속 제기되어왔다.
여기에 더해 최근 바이옥스가 신장 문제로 일으킬 수 있으며 디클로페낙이나 기타 진통제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과연 안심하고 처방할 수 있는 진통제가 있는지 우려를 가중시킨다.
어떤 진통제가 그나마 가장 안전할까? 어떤 연구 결과가 그나마 신뢰할만한가?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류마티스 관절염 및 각종 통증에 사용되는 모든 진통제는 장기간 심장발작, 뇌졸중, 혈전증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약물에 따라 그 위험 정도는 다를 수 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British Medical Journal 6월호에 실린 여러 대조임상 분석결과 및 JAMA 최신호에 실린 여러 관찰연구 분석결과를 중심으로 살펴봤을 때 발견된 몇가지 일관된 사실은 다음과 같다.
-나프록센(naproxen)
모든 연구에서 심장발작 및 뇌졸중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일관되게 나타난 유일한 약물이다. 현재로서는 가장 안전한 진통제로 평가된다. FDA 양심선언자로 유명한 데이빗 그레이험 박사는 나프록센이 관절염 통증에 1차 선택약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한다.
-디클로페낙(diclofenac)
바이옥스만큼 위험할 수 있다고 추정된다. 저명 심장전문의인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스티븐 니쎈 박사는 디클로페낙의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다.
-모빅(Mobic)
바이옥스, 세레브렉스 등 Cox-2 저해제에 대한 안전성 우려 이후 매출이 급증한 모빅, 그러나 역시 심혈관계 안전성 위험이 있는 약물이다.
-이부프로펜(ibuprofen)
이부프로펜에 대한 안전성 평가는 뒤죽박죽이다. 이부프로펜의 경우 아스피린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동시에 사용되면 아스피린의 심장예방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
-세레브렉스(Celebrex)
호주 연구진의 최신 결과에 의하면 상용량에서는 디클로페낙, 이부프로펜, 모빅보다는 안전하다. 그러나 고용량에서는 심장 안전성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렇듯 복잡한 결과를 내온 진통제 연구는 언제쯤이면 가닥이 잡힐까?
화이자가 후원하고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니쎈 박사가 주도하는 세레브렉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에 대한 대규모 임상 결과가 2009년에는 나올 예정이어서 그 때쯤이면 진통제 안전성에 대한 총체적 그림을 보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화이자가 이 임상을 시행하는 목적은 세레브렉스가 200mg에서는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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