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으로 처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5-14세의 소아에서 자살 위험을 낮춘다는 분석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지에 실렸다.
SSRI 항우울제 라벨에는 최근 소아청소년 자살위험과 관련하여 블랙박스 경고가 조처됐는데 소아청소년 자살이 항우울제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 우울증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생물통계학자인 로버트 깁본 박사와 연구진은 1996년에서 1998년 자료로 CDC의 자료로 5-14세 소아청소년의 자살과 항우울제 사용에 대해 분석했다.
5-14세의 소아청소년 3천9백만명 중 자살은 933건이 발생했으며 블랙박스 경고가 붙은 이후 소아청소년의 항우울제 처방률은 3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아청소년 자살율은 항우울제 처방률 최하위 10%에서 10만명 당 1.7명, 항우울제 처방률 최상위 10%에서는 10만명당 0.7명으로 항우울제 처방률이 높을수록 자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관성은 소득 및 정신의료 접근 가능성을 고려한 후에도 유지됐다.
깁본 박사는 2004년 SSRI 항우울제의 블랙박스 경고에 대한 투표에서 반대했던 자문위원 중 하나.
깁본 박사는 FDA의 분석자료는 후향적이어서 오차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SSRI의 자살 위험 상승폭은 위약에 비해 0-2%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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