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로슈의 독감약 '타미플루(Tamiflu)' 라벨에 환각, 자해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부모가 모니터할 것을 촉구하는 새로운 주의사항을 표기하도록 지시했다.
FDA는 타미플루와 1백건 이상의 정신계 문제 사이의 인관계는 대해 아직 불투명하나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타미플루를 1-2회만 투여한 후에도 비정상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타미플루가 소아청소년에서 비정상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혹은 타미플루가 가장 널리 처방되는 일본에서 나오기 시작한 것.
작년 일본에서 타미플루 사용 후 12명의 소아청소년이 자살하고 32명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보고가 나온 이후부터 우려가 시작됐다.
이에 FDA는 2005년 8월에서 2006년 7월까지 약 1년간 103건의 보고서를 심사한 결과 3명은 독감 이외에는 건강했는데 사망한 것으로, 103건 중 2/3는 17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신계 부작용 103건 중 95건은 일본에서 발생했다.
타미플루의 제조판매사인 로슈는 독감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이런 비슷한 사건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타미플루와 비정상적인 행동 사이의 인과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FDA 자문위원회는 오는 목요일 타미플루를 비롯, 일부 소아용 약물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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