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의 비만치료제 '아콤플리아(Acomplia)'가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통제에도 효과적이라는 SERENADE 연구결과가 국제당뇨연합회(IDF)에서 발표됐다.
미국 달라스 당뇨내분비센터의 줄리오 로젠헥 박사와 연구진은 당뇨병약을 복용하지 않는 278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아콤플리아를 1일 1회 20mg 투여하여 당화헤모글로빈 농도(HbA1c) 및 체중, 혈중지질 개선도를 위약과 비교했다.
그 결과 1일 1회 20mg씩 아콤플리아를 투여한 경우 HbA1c는 7.9%에서 0.8% 하락해 위약대조군 0.3%보다 유의적인 혈당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임상개시점에서 HbA1c가 8.5%인 환자군에서 아콤플리아 투여시 1.9% 하락, 위약대조군 0.7%와 대조를 이뤘다.
임상종료점에서 미국당뇨학회의 기준인 HbA1c 7.0% 이하에 도달한 비율은 아콤플리아를 투여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었다.
이외에도 아콤플리아 투여군은 체중이 6.7kg(위약대조군은 2.7kg), 허리둘레는 6.1cm(위약대조군은 2.4cm) 감소했으며, LDL. HDL 등 혈중지질도 개선됐다.
그러나 현기증, 오심, 불안, 우울증, 두통 등의 부작용 발생률은 9.4%로 위약대조군 2.1%보다 훨씬 빈도가 높았다.
아콤플리아는 유럽 몇몇 국가에서는 이미 시판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최종승인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멕시코에서는 당뇨환자에서 혈당을 개선하기 위해 보완적으로 사용하도록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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