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에 이어 나머지 4개 신약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7. 말라리아 기생충 백신
말라리아는 매해 2백만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질환으로 사망자의 대부분은 사하라 남쪽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다. 현재까지 말라리아 기생충에 대한 백신은 없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바이알러지칼즈와 월터 리드 군사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RTS, S/AS02A는 말라리아 기생충의 전염단계에서 발견되는 세포 표면 단백질과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을 융합한 백신으로 면역반응을 자극한다.
IIb 임상결과에 의하면 약 1천4백여명의 소아(4세 이하)를 대상으로 3회 백신을 접종했을 때 말라리아 증상을 1/3로 줄였으며 중증 말라리아 증상을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에는 3상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상용화까지는 앞으로 4-5년이 걸릴 전망. B형 간염백신으로도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8. 금연 백신
흡연은 예방가능한 주요 사망원인.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의하면 흡연자의 70%는 금연을 원하나 단 2.5%만이 금연에 성공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나비(Nabi) 바이오케미칼즈가 개발 중인 '닉백스(NicVax)'는 니코틴에 대한 백신으로 니코틴에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세균성 단백질을 혼합했다. 일단 백신이 접종되면 니코틴에 대한 항체가 생겨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는 것을 막아 니코틴 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2상 임상결과에 의하면 33-40%의 환자가 금연에 성공했으며 (위약은 9%), 현재 최적 접종시기 및 회수를 시험하고 있다. IIb 상 임상 결과는 오는 4-5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9. 시력상실 치료제 (습성 노인 황반변성)
선진국에서 역전불가능한 시력상실의 원인은 노화와 관련된 습성 황반변성(AMD)으로 향후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흔한 질환이 될 전망.
어큐이티(Acuity) 제약회사가 개발 중인 베바시라닙(bevasiranib)은 혈관 내피성장인자(VEGF)에 작용하여 혈관의 과도한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2상 임상결과에 의하면 베바시라닙은 한번 주사로 3개월 이상 습성 AMD와 관련된 새로운 혈관생성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바시라닙은 최초의 소(小)간섭 RNA 기술을 이용한 치료제로 현재 2상 임상을 완료했으며 IIb, III상 임상은 2007년 중반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0. 수유 통한 에이즈 전염을 예방하는 에이즈 신약
신생아 에이즈 감염의 40%는 수유를 통해서 발생한다. 신생아기에 모유 수유를 차단할 경우 치명적인 감염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모유 수유하다가 에이즈에 감염되는 위험이나 모유 수유가 되지 않다가 이후 치명적인 감염증이 발생할 위험은 동등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짐바브웨 대학, 스탠포드 대학이 공동 개발하는 'HPTN 046'은 에이즈에 감염된 수유부에서 수유를 통해 신생아로 에이즈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위험을 줄이는 약물.
저가로 사용이 편리한 항바이러스제인 네비라핀(nevirapine)은 분만 중 신생아 에이즈 감염을 50% 이상 감소시키나 이후 모유 수유로 신생아가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다.
연구진은 HPTN 046이 생후 6개월 동안 하루에 한번 신생아에게 투여된 경우 수유를 통한 에이즈 전염이 방지될 수 있는지에 대해 시험할 계획이다. HPTN 046에 대한 3상 임상은 2007년 초에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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