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국립병원으로 탈바꿈될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초대원장 공개모집에 병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집마감일을 하루 앞둔 7일 현재 과기부에 접수된 지원자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유력한 후보로 이수용 현 의학원장과 김종순 방사선보건연구원장이 지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모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후보는 이수용 현 의학원장이다.
이수용 의학원장은 현재 지원의사를 확실히 밝히지 않은 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지만 주변 지인들은 이 의학원장의 지원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비록 이수용 의학원장이 누적된 피로를 이유로 원장 임기가 끝나는 2007년부터 보직을 잠시 쉬고싶다는 뜻을 지인들에게 전한 바 있지만 국립암센터와 같이 거대 국립병원으로 우뚝서는 초대 독립 원자력의학원장에 욕심이 생기지 않겠냐는 것이다.
또한 오랫동안 원자력의학원의 살림을 맡아온 만큼 독립법인으로 전환된 의학원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는 이수용 원장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의학원 내부의 분위기다.
실제로 이수용 현 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원자력병원 진료부장, 기획실장, 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 2004년부터 원장직을 맡아 의학원을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원장은 의학원의 현 상황과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많은 스탭의 지지를 얻고 있어 의학원 내부에서 신임 의학원장이 선출될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의학원의 한 스탭은 "외부에서 의학원장이 영입되는 것 보다는 의학원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내부 인물이 선출되는 것이 의학원의 안정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겠냐"며 "만약 내부 인물 중에서 신임 원장이 선출된다면 이수용 의학원장이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학원 외부 인물로는 김종순 현 방사선보건연구원장이 유력한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원자력의학원장의 임명권을 가지고 있는 과기부가 외부 인물 영입을 통해 의학원의 변화와 개혁을 계획한다면 김종순 연구원장이 영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김종순 연구원장은 의학원 신임 원장 공모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로 의학원 내부 스텝들을 비롯한 과기부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 연구원장은 수년간 국가기관인 방사선보건연구원을 이끌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독립법인으로 전환되는 의학원의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국립의료원 핵의학 과장, 일본 교토대 및 율리히 연구소 교환연구원 등을 역임한 뒤 방사선보건연구원장직을 비롯, 대한방사선비상진료협의회장, 세계핵의학회 국제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 대한방사선 생명과학회 부회장 등 국내 방사선진료분야에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과기부가 의학원의 개혁을 선택할 것이냐 안정적인 운영을 선택할 것이냐가 누가 신임원장으로 선출되느냐를 가를 것 같다"며 "하지만 두 후보 모두 대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선출 후유증은 적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과기부 관계자는 "모집마감이 끝날때까지는 지원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며 "공개모집이 끝나면 후보자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자력의학원내에서는 이수용 의학원장과 더불어 홍석일 현 원자력병원장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하고 있으며 원자력병원 Y과장과 종양학회 관계자들도 지원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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