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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병상-1만인력' 요양병원 확장세 매섭다

고신정
발행날짜: 2007-08-24 12:31:16

2005년 대비 기관·병상·활동의사 수 모두 3배이상 증가

요양병원이 매서운 기세로 세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2007년 7월 현재 요양병원 수는 병원급 의료기관의 절반에 가까운 504개소 늘어났으며, 보유병상 수도 6만여개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의료인력 및 의료지원인력 상당수도 요양병원으로 이동, 흡수된 상태. 현재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주요 의료인력은 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1만3000여명이 넘는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이 발표한 '요양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기관 수, 병상 수, 활동의사 수 모두 2005년 1월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병원급 의료기관이 20% 내외의 증가율을 보인 것과 비교해보면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다.

요양병원 500개소 돌파...병원급 절반수준까지 상승

요양병원 기관 수 및 활동의사 증가추이
먼저 기관 수 증가추세를 살펴보면, 7월 현재 요양병원은 504개소로 2005년(120개소)과 비교해 무려 320%가 늘어났다.

현재 운영중인 병원급 의료기관이 1012개소인 점을 감안하면, 병원급 의료기관의 절반 수준까지 기관 수가 증가한 셈이다. 동 기간 병원급 의료기관은 18.1%의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서울, 인천, 전남, 울산 등지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으며 광주, 강원, 경북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었다.

지역별 요양병원 증가율은 △부산 697% △서울 616.7% △인천 566.7% △전남 500% △울산 475% △광주·강원 200% △경북 207.7% 등이다.

기관수가 이 같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요양병원의 보유병상 수도 올 7월을 기점으로 6만개소를 넘어섰다.

2007년 7월 현재 요양병원의 보유병상 수는 2005년(1만4134병상) 대비 329%가 급증한 6만628병상을 기록하고 있다.

활동의사 1183명...2005년 대비 3배 이상 늘어

이에 따라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보건의료인력도 2년반새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 7월 현재 요양병원에서 활동 중인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 주요 6개 직군의 인력은 총 1만3416명으로 2005년 1월(3208명)에 비해 1만여명 이상이 증가했다.

2005년 1월-2007월 7월 요양병원 현황 비교
주요직군별로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7월 현재 요양병원 활동의사는 1183명으로 2005년 316명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으며, 한의사도 32명에서 152명으로 큰 폭의 증가율(375%)을 보였다.

이 밖에 간호사는 2005년 대비 249%가 늘어난 4356명, 간호조무사는 392%가 늘어난 1764명, 물리치료사는 455%가 증가한 1593명을 기록하고 있다.

요양병원 근무약사는 동 기간 63명에서 188명으로 198%가 늘어 다른 직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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