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오리지널 의약품의 국내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문희(보건복지위원회)는 심평원이 제출한 최고가 의약품의 청구건수 및 청구금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문 의원에 따르면 2002년~2006년 국내제조 최고가 의약품의 청구금액은 1조 2450만원에서 1조 9023억원으로 1.5배가 증가했으나, 수입 최고가 의약품 청구액은 같은 기간 2533억 원에서 2006년 6035억 원으로 무려 2.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수입 최고가 의약품의 청구금액이 상반기에만 지난해대비 60%에 가까운 3567억원 규모였으며, 전체 약품비의 7.7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제조 대비 수입 최고가 의약품 청구금액 비율은 2002년 20.27%에서 2006년 31.72%로 매년 20%를 상회하고 있는 추세다.
문희 의원은 "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수입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인한 국내 제약사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국내 신약개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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