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의과대학 편입학 전형 마감결과 가톨릭의대가 '52: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예년에 비해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서울의대, 연세의대 등 주요의대들이 2009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 내년부터 편입학 전형을 중단하는데 따른 병목현상으로 전문가들은 해가 갈수록 이같은 현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23일 편입학 전형을 마감한 의대들을 대상으로 지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의대들이 예년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입학 전형을 실시한 9개 의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가톨릭의대로 정원 1명에 52명이 몰려 '52:1'이라는 전무후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가톨릭의대가 2명 모집에 92명이 원서를 제출해 '46:1'로 뒤를 이었으며 인제의대 '27.5:1', 연세의대 '20:1' 순이었다.
다른 의대들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을지의대도 1명 모집에 19명이 몰려 '19: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11명의 정원을 내건 서남의대에도 165명이 몰려 '15: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서울의대는 35명 정원에 262명이 지원하며 '7.5:1'의 경쟁률을 보였고 아주의대는 '15:1'로, 관동의대는 '7.2:1'로 최종 마감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오는 2009년 서울의대, 연세의대 등 주요 의대들이 의전원으로 전환되면서 사실상 올해가 의대편입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경쟁률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학원 관계자는 "상당수 의대들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서 의대 편입학을 실시하는 의대수도, 정원도 많이 줄었다"며 "더욱이 2009년에는 서울의대 등 많은 의대들이 의전원으로 전환하니만큼 기회가 줄어들었다는 생각도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2009학년도 입시부터 실시되는 약대6년제의 영향으로 약대 편입학 경쟁률도 폭등세를 기록했다.
덕성약대는 2명 모집에 310명이 몰려 '155: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보였으며 동덕약대가 '126:1', 경성약대가 '106:1'을 기록하며 사상최고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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