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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흉수술과 스텐트 시술 "효과 차이없다"

발행날짜: 2008-04-01 11:00:00

박승정 교수팀, NEJM에 논문 발표 "세계 심장치료 지침 변화"

최근 시술법이 간단하다는 장점으로 협심증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스텐트삽입술이 개흉수술과 수술효과에 차이가 없다는 논문이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팀은 최근 수년간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와 개흉 수술을 받은 환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장기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이 두 치료법의 효과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가톨릭의대 승기배교수, 아산병원 김영학·박덕우 교수와 함께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7년동안 혈관 스텐트삽입술(그물망시술)을 시술받은 환자 1102명과 관상동맥 우회로술 등 개흉을 통해 치료받은 환자 1138명을 대상으로 3년 장기생존률을 조사했다.

이 결과 스텐트 삽입술을 시술받은 환자의 생존율은 92.1%로, 개흉수술의 생존율인 92.2%와 거의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즉 두 치료방법간 생존률의 차이가 없었다는 것.

박 교수팀의 이러한 연구결과는 향후 협심증 시술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1-2시간에 걸쳐 시술되는 그물망삽입술이 전신마취와 오랜 입원기간이 필요한 개흉수술을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 심장 좌주간부가 좁아져 협심증을 일으켰을때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개흉수술을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세계 심장혈관 분야의 지침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박 교수의 이번 논문은 그 학술적 의의를 인정받아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지 1일자에 논문이 게재됐다.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은 세계 최고의 의과학 전문 저널로 인정받고 있으며 임팩트팩터가 51.3으로 네이처(26)나 사이언스(30)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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