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이탈과 개원가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의협회비 미수금이 1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31억여 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각 시도 등 지회에 회비 징수율을 높여줄 것을 독려하고 긴축예산을 꾸리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회무 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8일 의협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6개시도의사회에서 발생한 회비 미수금은 모두 85억3617만원이다. 여기에 장영각 횡령사건 등에 따른 미수금까지 포함하면 모두 93억2446만원이 된다.
지난해에도 31억3316만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지난해 회비 납부율은 70.1%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64%), 부산(65.9%), 경기(50.9%), 충남(68.9%)에서 낮았다. 반면 전북은 104.2%를 기록해 전국 최고였다.
이처럼 미수금이 급증한 것은 개원가의 불황 이외에도 '의협이 우리에게 해준게 무어냐'는 인식의 확산과 방만하고 파행적인 회무 운영 등이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도의사회 한 관계자는 "불황도 문제지만 의협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며 "회비를 내라면 좋지 못한 표정을 짓고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 말조차 꺼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임동권 의협 총무이사는 "지난해 납부율은 과년도 회비까지 포함 86%(70.1+16%) 가량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10%이상 더 걷히는 등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회비 납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회비를 내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갖도록 집행부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에 따라 올해에도 긴축예산을 편성 운영하고, 고통분담 차원에서 회비를 소폭 인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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