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회장 권태정)가 성분명 처방과 선택분업론 철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행동강령을 채택하고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서울시약사회는 21일 올림픽 홀에서 개최된 한마음전진대회에서 “약사의 직능과 권리신장을 위해 안전한 의약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약물 오·남용을 예방·근절하는 동시에 성분명 처방의 달성을 목표로 국민건강권 창달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의료계의 선택분업 요구에 대해서는 “국민기만적인 선택분업론이 이땅에 완전히 자취를 감추도록 모든 노력을 전개할 것이며 의·약 갈등불식과 이를 바탕으로한 상호협력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약사회 권태정 회장은 “선택분업 획책 세력의 조제권 침탈노력 등 이기적인 이익추구세력들로 인해 진리가 훼손되고 있다”며 “이 대회를 통해 이같은 이기적 행동들을 막고 의·약이 상호협력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약사들이 시민의 보건복지 확보에 도움을 주실 것을 확신한다”며 “약은 약사에게 맡기라는 여러분들의 소망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펼쳐진 문화행사에서는 강산에, 이선희 등 인기연예인들의 공원과 더불어 극단 ‘마루’의 ‘의료계, 제약회사, 환자들로부터 이리저리 치이는 등 약사들의 고민과 갈등을 다룬’ 마당극 ‘동네약국수난사’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연출됐다.
특히 대동놀이에서는 ‘상품명처방’, ‘포상제’, ‘의료기관·약국 담합’, ‘분업훼손’등이 적힌 풍선을 던져버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주목을 끌었다.
한편 이날 한마음전진대회에는 이명박 서울시장, 원희목 대한약사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약 3천여명의 서울지역 약사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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