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총선 출마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후보자 중 90%가 의약분업의 성과를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243개 지역구 후보자 227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상자중 71.4%가 의약분업이 '다소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으며 18.5%의 응답자는 '큰 성과가 있었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져 "후보자 대부분이 의약분업의 성과를 인정하고 있다"고 약사회는 주장했다.
또한 의약분업의 정착을 위해 도입해야 할 정책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 중 37.9%가 '대체조제 활성화'를, 27.8%는 '성분명 처방'을 우선적으로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외의 답변으로 처방전 2매발행에는 13.2%, 분업예외지역 확대에 대해서는 11.5%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 중 93.8%가 현 정부의 공공의료 확충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민간의료보험 도입에 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1.4%와 36.1%로 조사됐다고 약사회는 밝혔다.
약사회는 “후보자들의 공공의료 확충에 관해 찬성하는 의견이 지배적인 만큼 ‘의료사회주의라는 주장을 통해 의료공공화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일부 집단의 주장’에 대한 정치권의 의식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정당별 특이사항과 관련해 대한약사회는 전반적인 경향과 큰 차이는 없었으나 시장개방과 민간의료보험에 도입에 있어 한나라당, 자민련, 민주당이 다른 당에 비해 다소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에는 열린우리당에서는 93명(41%)이 응답했으며 한나라당(50명), 새천년민주당(30명), 자유민주연합(15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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