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T(Modern Portfolio)이론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는 자산 사이의 상관관계를 계산하여 낮은 상관관계의 자산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가장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집단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만약 기대수익률이 낮다면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투자효과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자산배분방법이 핵심 중 하나는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재조정(rebalancing)인데 이는 총위험을 낮추고 수익률을 올리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페리(Ferri)는 이러한 생각이 과연 진실인가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있다.
Modern Portfolio이론은 여러 가지 자산 집단을 결합함으로써 같은 위험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마코비츠의 효율적인 프론티어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론은 데이터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결과가 도출된다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195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매년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낮은 위험과 높은 수익률이라는 Modern Portfolio의 유토피아가 실현된 경우는 단지 1960년대 한 번 뿐이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Modern Portfolio에 의존하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페리는 먼저 저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고유한 위험과 실질 수익률을 가진 자산집단을 발굴하고 다음으로 이러한 자산집단을 이용하여 고객에게 가장 적절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투자 가능한 대표적인 자산집단은 주식과 채권인데 각각 고유한 위험과 실질 수익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분산투자의 효과를 높게 한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는 펀드를 살펴보면 유동성이 있고 잘 분산되고 낮은 비용의 인덱스 펀드, ETF(상장지수펀드) 및 특정 시장을 복제하는 폐쇄형 인덱스 펀드를 들 수 있다.
또한 지리적 또는 통화 리스크 분산을 위해서는 EAFA(Europe, Australia, and the Far East, 미국을 제외한 대표적 선진국지수)나 유럽 및 태평양 연안국가에 투자하는 펀드와 이를 결합한 포트폴리오가 좋은 투자 방법이 된다.
즉 S&P와 상이한 움직임을 보이는 점이 국제분산투자에 효과적인 요인이 된다.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투자하는 자산집단의 수익률과 위험을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페리는 수익률은 기하평균으로 계산된 과거 연평균 수익률에 근거한 실질수익률을 사용하고 위험은 10년 단위로 계산된 표준편차가좋은 대안이 된다고 주장한다.
훌륭한 대안이 나오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을 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나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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