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온도가 섭씨 1도 상승할 경우 쯔쯔가무시병 등 5대 전염병 평균 발생률이 4.3% 가량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김용하) 보건의료연구실 신호성 부연구위원은 2005~2007년 3년간 전염병 발생을 기준으로 온도변화에 따른 전염병 발생을 예측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신 위원은 동 연구를 위해 기상청에서 제공받은 전국 196개 자동관측지점에서 측정한 기상자료 및 심평원의 전상청구자료 등을 분석, 연구했다.
신 위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온도 1도 상승시 쯔쯔가무시병, 세균성이질, 렙토스피라, 말라리아, 장염비브리오 등 5가지 전염병의 발생률이 평균 4.2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온상승에 따른 전염병 발생 영향은 쯔쯔가무시(5.98%)에서 가장 큰 것으로 예측됐으며, 렙토스피라, 말라리아, 장염비브리오, 세균성이질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도 상승에 따라 질병부담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신 위원은 "쯔쯔가무시를 포함한 모든 전염병은 인구구조 변동기준을 적용하더라고 온도상승에 따라 10배의 질병부담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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