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 고가약조정위원회(위원장 장동익∙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가 고가약 처방 자제로 약가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해당 제약사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정위는 지난 27일 고가약처방 자제 선언을 통해 ▲ GSK의 제픽스, 아반디아 ▲ MSD의 포사맥스, 바이옥스 ▲ 화이자의 쎄레브렉스 ▲ 대웅제약의 엘도스 ▲ 아스트라제네카∙SK제약의 오메라졸 등을 지목했다.
30일 익명을 요구한 해당 업체 관계자들의 대체적으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대한 대책 마련은 아직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A업체 한 관계자는 “고가약에 대한 의료계의 행보가 당혹스럽고 긴장되기도 한다”는 심경을 털어놨으며 다른 업체 관계자들도 반응자체에 “회사입장이 전혀없다”고 말하는 등 말을 아꼈다.
한편 대개협 고가약조정위원회가 밝힌 가격인하 방안과 해당 제품에 대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다.
B업체 관계자는 고가약조정위가 국제적으로 국가별 고가약 출하 가격을 비교 검토해 그 차액을 인하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사실 가격결정시 선진7개국의 가격을 참조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격인하를 유도할 만한 data를 제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C업체 관계자도 가격 문제와 관련해서 “약값이라는 것이 제약사와 의료계만이 협의한다고 결정될 문제는 아닌듯하다”며 “정부 등 관련단체와의 협조와 공조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고가약 대상 품목 선정과 관련해서 “이미 몇 몇 해당제품은 이미 가격을 한차례 인하해 가격이 상당히 많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고가약으로 지정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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