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특성상 어려움이 있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1~2건이라도 최대한 항생제 처방을 줄여달라."
이비인후과학회 양훈식 보험이사는 2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에서 '이비인후과의 억울한 오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항생제처방에 대한 이비인후과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 이를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그의 발표는 당초 학회 프로그램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최근 심평원이 발표한 지난해 3분기 약제급여적정성 평가결과 보고서에 이비인후과의 항생제 처방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갑작스럽게 마련됐다.
양 보험이사는 "언론에서는 항생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진료과목이 이비인후과라며 일제히 보도했지만 사실 이는 모든 급성상기도염을 모두 감기로 규정했기 때문"이라며 "최소한 원인에 따라 일반 상기도염과 세균성 상기도염을 명확히 구분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일한 진료수가에도 불구하고 누명을 쓰면서까지 세균성 상기도염에 항생제를 처방해야하는 고충은 그야말로 우리들만의 이야기에 불과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최근 심평원을 찾아가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지난해 독감이 유행하는 등 항생제처방이 늘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지만 심평원 측은 '매년 0.1%라도 항생제 처방률이 감소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미 항생제 처방은 세계적 추세로 우리가 모른척 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느꼈다"고 회원들의 동의를 이끌었다.
이어 양 보험이사는 이비인후과의 억울한 오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감기와 상기도 질환을 구분하고 다양한 병명 코드 사용 및 급성상기도 감염군의 세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대안으로 개원의협의회원들에게 ▲ J00(Common Cold) ▲ J02 (급성인두염) ▲ J06 (다발성 및 상세불명부위급성상기도감염) ▲ J30 (알레르기성 비염) ▲ K12 (K120.05, K121.01) 아프타성 구내염, 헤르페스 구내염 등은 항생제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감기환자 10명 중 2~3명만 항생제를 처방을 자제해도 큰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환자의 상태를 지켜봐도 되는 경우에는 다시 한번 고려해달라"며 항생제처방을 줄일 것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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