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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치료, 나는 행복합니다”

강성욱
발행날짜: 2004-05-17 09:09:50

인터뷰사는기쁨정신과 김현수 원장

대안학교라는 것이 우리나라에 활성화 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듯 하다. 기존 정규교육에 길들여지는 것을 거부한 청소년들을 위한 자유로운 교육이 가능한 그곳은 제도권 교육의 틀을 벗어났지만 이제는 왜곡된 국내교육계의 한 ‘대안’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대안교육에 치료의 개념을 덧붙이며 나선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있다. 힘든 하루일과에도 ‘행복’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는 그. 그에게 있어 치료와 교육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였다.

대안학교을 개설하게 된 계기는

신경정신과를 열다보니 낮동안에 할 일이 없던 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들에 대한 치료 뿐만 아니라 치료와 교육을 함께 할 수는 없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5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2년 전 학교를 열었다. 현재는 5명의 교사와 20여명의 학생들이 어우러져 공부하고 즐기는 어엿한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원봉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도 50여명에 이른다. 이들 선생님들은 1대1 과외교습, 후원인 등의 역할을 맡아준다.

대안학교의 목적과 운영은 어떻게 하시는지

치유적 대안학교 ‘별’은 비정규·도시형의 비인가 대안학교로 사는기쁨 신경정신과와 상담센터 빵과 영혼이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거나 또래경험이 부족한 아이들, 왕따·집단괴롭힘을 당해온 아이들,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 인터넷중독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회성 기술 증진 프로그램, 집단상담 및 개별상담, 갈등해결 프로그램, 주의력 집중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치유하고 교육한다.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대안학교의 장점·단점은?

우선 장점이라 한다면 청소년들의 복잡한 심리나 발달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비단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상태에 따른 심리분석과 그에 걸맞은 상담 및 교육이 이뤄진다는 점은 높게 평가받을만 한다. 이에 반해 교장이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다보니 ‘그 대안학교는 정신병 환자들만 모이는 곳 아니냐’는 말을 들을 때도 있다.

학교 운영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우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현재 가정형편에 따라 교육비를 받고 있지만 운영에 있어 부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재를 털거나 후원의 손길을 원하고 있다.

또한 교육 후 학력인정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 고민중이다. 인가를 받는다면 수료 후 학력이 인정되지만 이를 위해서는 교육청 표준교과목을 설치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

치유적 대안학교 별의 발전방향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차후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싶다. 이는 지역사회 공동체 학습의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의 실현을 위해 오는 27일 개교 2주념 기념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지역사회 공동체 학습 센터의 개발 및 출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터넷 중독치료센터 소장직, 강서 정신보건센터 소장, 청소년 보건위원회 자문위원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에게 바쁘실텐데 어떻게 힘들진 않느냐고 물으니 맑은 눈동자의 김현수 현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아뇨,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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