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난치병으로 알려진 소아암과 악성 혈액질환의 최종 치료법인 조혈모세포이식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구홍회·성기웅·유건희 교수팀은 그동안 조혈모세포이식술에도 불구하고 치료결과가 좋지 않았던 고위험신경모세포종과 중증 재생불량성빈혈과 백혈병 등에서 선진치료법을 도입한 결과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구 교수팀은 국내에 처음으로 고용량화학요법과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을 시도하여 치료성적이 세계적으로도 50% 미만에 불과한 소아암의 일종인 고위험신경모세포종에서 61%의 무질병생존율(완치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직형 불일치시 치료성적이 50% 미만의 치료성적을 보이는 악성혈액질환인 재생불량성빈혈에서도 부모로부터 대량의 정제된 조혈모세포인 CD34양성세포를 선택분리 이식하여 80%의 완치율을 보이며 치료의 폭을 크게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제대혈이식으로 3명중 2명이, 조직형이 일치한 8명은 모두 완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아암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백혈병에서 재발했거나, 항암제 치료로는 완치율이 낮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골수이식을 시행하여 완치율이 70%에 달해 세계적 수준의 치료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구 교수팀이 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간 실시한 315례의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술을 분석한 결과이다.
구 교수팀은 ▲신경모세포종에서 연속적인 고용량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의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재발했거나 혹은 통상적 치료에 재발이 예상되는 고위험군 고형종양에서도 연속적 고용량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했다. 이 결과 59명의 환자 중 76.4%인 45명이 생존하고 있으며 무질병생존율(완치율)은 61%였다.
이는 미국 유럽에서 보통 50% 미만의 완치율을 보고하고 있으며 치료성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시카고병원의 경우 완치율이 57%로 보고 되고 있다.
또한 중증재생불량성빈혈은 조직형이 일치할 경우 완치율이 90%이지만 불일치시에는 치료성적이 50%대로 크게 떨어진다.
그러나 조직형이 일치할 확률은 형제 외에는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안으로 절반 정도 조직형이 일치하는 부모로부터 조혈모세포인 CD34양성세포를 선택분리하여 이식한 결과 5명 중 4명이 완치됐다.
또한 조직형이 일치한 8명은 전원 완치됐으며 제대혈이식을 통해 3명중 2명이 완치됐다.
구 교수팀은 재생불량성빈혈 환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조혈모세포이식술을 실시하여 16명 중 14명이 완치돼 전체적으로는 87%의 완치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통상적 치료성적은 국제학회에서도 70~75% 정도의 완치율을 보이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이외에도 소아암 중 가장 많은 백혈병은 형제간의 혈연이식, 타인에 의한 비혈연이식, 제대혈이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식을 시행한 결과 59명중 76%인 45명이 생존하고 있으며 무질병생존율(완치율)은 69.7%에 달했다.
이중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80%가 생존하여 73.6%의 무질병생존율을 보였고, 급성골수성백혈병은 71%가 생존하여 64.1%의 무질병생존율을 보였다.
관해도입시기, 유지기간 등에 따라 치료성적이 달라 타 기관과의 비교에 어려움이 있으나 70%에 이르는 완치율은 세계적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구홍회 교수는 "소아 난치성 질환인 소아암과 악성혈액질환의 조혈모세포이식술 치료성적이 세계적 수준에 달하고 있다"며 "연속적인 고용량 항암화학요법과 대량의 정제된 조혈모세포인 CD34양성세포를 선택분리하여 이식하는 등의 다양한 조혈모세포이식 기법을 개발하여 적용함으로써 치료성적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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