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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파업, 무노동 무임금 단호대처"

박진규
발행날짜: 2004-06-10 17:45:27

병원장들 성명 발표…"국민들께 불편끼쳐 죄송"

10일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 일제히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국 사립대학교 의료원장들은 이날 오후 병협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이번 파업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등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성명을 채택했다.

또 사립대의료원장들은 병협 노사협력단 관계자로부터 노동쟁의 조정 경과와 함께 산별 총파업 추이분석 및 대책반 가동, 응급환자 등 진료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개별 진료대책 수립, 산별교섭 지속 수립 결과 등 향후 대책을 보고 받았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 병원장 일동은 산별교섭에 성실한 자세로 임했지만 노동조합의 요구안중 두자릿수 임금인상, 토요일 휴진 등에 대한 의견불일치로 인해 총파업이 강행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노조의 총파업은 즉시 철회되어야 하며 환자를 볼모로한 파업에 대해서는 무노동 무임금 등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노조에 즉각적인 파업철회를 촉구했다.

또 "지금 병원계는 의약분업 이후 경영악화로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며 "노동조합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려면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져야 하며 이는 결국 국민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장들은 마지막으로 "끝까지 노동조합과 대화와 타협으로 난국을 헤쳐나갈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친점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이번 성명에는 사립대병원장협의회를 비롯해 국립대병원, 특수목적공공병원, 지방공사의료원, 중소병원장 그리고 대한병원협회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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