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10일 오전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으나 대부분의 병원에서 우려했던 진료대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별로 50~수백여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비근무자 위주여서 외래진료와 수술은 정상에 가깝게 진행되고 있다.
전체 노조원이 2천100명인 서울대병원은 40% 가량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외래진료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그러나 100여건에 달하는 수술은 응급수술 위주로 전환해 50%가량 줄였다.
강남성모병원은 노조원 900여명중 간부와 휴가자 등 50여명이 파업에 참여, 외래진료와 수술이 일정대로 정상 운영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파업 가담자는 극히 일부이며 이들도 대부분 연월차 휴가를 낸 상태여서 평상시와 다름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과 구리병원을 합쳐 2,600여명이 노조원인 한양대의료원의 경우도 연월차 휴가자를 중심으로 4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정상진료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파업을 예고한 언론의 보도 때문인지 외래 환자가 평소보가 약간 줄어든 것 같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2002년 장기파업으로 홍역을 치뤘던 경희의료원의 경우 120여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가담하고 있지만 주로 노조 간부와 급식과 직원들이어서 진료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홍보팀 최승완 팀장은 "외래와 수술에는 지장을 받고 있지 않지만 급식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무처 직원들이 환자 급식을 담당하도록 응급조치를 취하고 직원 식당은 오늘 하룻동안 운영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국 보건의료노조원 5,000여명이 모여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는 고려대의료원은 수술을 평소보다 30% 가량 줄여 운영하고 있다. 외래의 경우 정상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예약부도율은 평소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오늘 파업이 여파가 크지 않아 다행이지만 노조의 방침이 파업과 협상을 병행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향후 전개되는 협상 결과에 따라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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