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진단 수가인하 결정에 반발해 8일부로 파업에 들어갔던 병리과 전공의들이 3일만에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병리학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성된 만큼 독단적인 행동보다는 선배들의 행보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다.
병리과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비상총회를 개최하고 표결을 통해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
전공의 비대위 관계자는 "전국 128명의 전공의들이 모여 4시간에 걸친 회의를 진행한 결과 파업을 철회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며 "이에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 77명, 반대 46명, 기권 5명으로 업무에 복귀하는 것으로 중론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수가인하 결정에 반대해 파업, 연차 등으로 업무현장을 떠났던 전국 36개 병원 전공의들은 오는 14일부로 모두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전공의들이 이처럼 업무현장에 복귀하는 것을 결정한 것에는 병리학회 비대위의 설득이 큰 영향을 미쳤다.
대한병리학회를 주축으로 한 병리과 수가인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속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전공의들의 업무복귀를 종용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전공의 비상총회에도 병리학회 비대위 소속의 교수들이 상당수 참여해 전공의들의 업무복귀를 설득하며 선배들을 믿어달라고 읍소했다.
이러한 설득에 결국 전공의들은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해 병리학회 비대위의 활동에 힘을 보태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
전공의 비대위 관계자는 "병리학회 비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묵과할 수 없어 우선 기본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제는 병리학회의 일원으로서 학회 비대위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공의들의 행동과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조속히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의 진행사항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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