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학자들의 우수한 논문들이 해외저널로 빠져나가는 경향이 강해지자 의학회들이 이를 막기 위해 골머리를 썩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학회들은 학회지의 인용지수를 높이고자 학회 예산을 활용해 학회지에 논문을 실을 경우 연구비와 게재료를 지급하고 무료로 논문을 영문화해주는 등 우수논문을 유치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대한간학회는 올해 여름호부터 영문원고를 학회지에 게재할 경우 게재료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단순히 사례보고만 학회지에 발표해도 30만원~50만원까지 연구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간학회 유병철 이사장은 23일 "간학회지가 학진은 물론, Pubmed 등 각종 DB에 등재되며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며 "이제는 SCI급 학술지로 발돋음해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결국 우수논문 유치와 학술지 영문화가 시급하다"며 "의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당뇨병학회도 최근 학회지에 논문이 게재될 경우 최대 100만원 가량의 연구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영문논문은 물론, 국문논문도 모두 이에 해당된다.
우수논문들이 해외저널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자구책인 것.
대한당뇨병학회 박성우 이사장은 "사실 보다 임팩트팩터가 높은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고 싶은 마음이야 학자라면 당연한 것이 아니겠냐"며 "좋은 논문이 해외저널로 빠져나가면서 국내 학회지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뇨병학회지인 KDJ가 최근 Pubmed gentral에 등재됐다"며 "이제는 Pubmed 및 Medline 등재를 준비하고 최종적으로 SCI급 저널로 발돋음해야할 시기인 만큼 적극적인 논문투고를 독려하기 위해 연구비 지원제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학회지의 인용지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회원들에게 호소하는 학회들도 많다. 최소한 학회지의 논문을 인용이라도 해달라는 하소연이다.
대한심장학회는 SCI급 저널을 통해 발표하는 논문에 심장학회지를 인용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대한마취과학회 등도 학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같은 캠페인을 알리며 학회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대한심장학회 윤호중 간행이사는 "SCI 저널로 발돋음할려면 우수논문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학회지가 많이 인용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며 "논문을 해외저널에 발표하더라도 학회지 발전을 위해 인용될 수 있게라도 해달라는 부탁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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