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2015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
지난 한 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로 소아청소년과 및 이비인후과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산부인과와 비뇨기과 등 비인기과들의 요양급여비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타임즈는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5년 진료비통계지표'와 '2015년 요양기관 종별 현황'을 이용해 주요 표시과목별 의원급 월평균 요양급여비용을 분석했다.
이에 따른 주요 표시과목별로 월평균 급여 매출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표시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의 급여 매출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대표적인 비인기과로 꼽혔던 산부인과(3584만원)와 비뇨기과(2582만원)가 전년도보다 급여 매출이 각각 8%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최근 들어 산부인과 및 비뇨기과의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들이 급여권으로 들어옴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내과(4017만원), 외과(3738만원), 정형외과(6187만원), 안과(5899만원), 피부과 (2316만원), 일반의(2266만원) 등으로 대부분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로 직격탄 맞은 소청과
반면 소청과(2731만원)와 이비인후과(3713만원)의 경우 각각 0.3%, 1.2% 전년도에 비해 급여 매출이 감소했다.
표시과목별 요양기관 폐업현황
지난해 메르스 사태가 벌어지면서 환자들이 소아과와 ENT를 찾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표시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 폐업현황'을 분석한 결과 소청과 폐업기관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 폐업 수는 2014년 1283개에서 1346개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청과의 경우 2014년 100개 기관이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2015년의 경우 136개 기관이 폐업해 그 수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과도 2014년 29개에서 45개로 폐업 수가 늘어났다.
이비인후과는 31개 기관이 지난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내과 87개, 정형외과 59개, 성형외과 57개, 산부인과 56개 등이 폐업 신고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소아과와 ENT의 진료패턴이 유사해지면서 메르스에 따른 경영적 손실이 컸을 것은 당연하다"며 "소아과의 경우는 성인이 아닌 소아와 청소년들만 집중적으로 진료하는 만큼 메르스 사태 시기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로 소아과는 메르스 사태 시기 진료량이 크게 줄었다. 종전에 10/1가량으로 진료량이 줄었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따라서 소아과의 폐업 수가 늘어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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