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개선된 촉탁의 제도에 대한 전국적인 모니터링이 조만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가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 점검하기 위해 전국적인 모니터링을 계획중에 있기 때문이다.
의협 관계자는 30일 "조만간 촉탁의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개선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가 초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전반적인 운영 현황을 기본으로 실제 촉탁의로 활동중인 회원들의 의견 수렴과 개선 방향에 대한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역의사회 추천을 받아 촉탁의 활동을 하는 의사에게 공단이 직접 활동비를 지급하는 방안으로 촉탁의 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
과거 시설에 전권이 있어 진료현황과 수입 등이 불투명하게 운영되면서 생기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취지.
하지만 촉탁의 당 진료 인원과 활동비, 정부 지원 방안을 놓고 일정 부분 갈등을 빚었던 것도 사실이다.
또한 기업형 촉탁의에 대한 우려와 최소한의 활동비에 대해 의료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던 것도 사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는 실제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의협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촉탁의들이 얼마나 진료를 보고 있는지와 제대로 공단에서 활동비가 지급되고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라며 "여기에 더해 갈등과 논란이 됐던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의협은 현재 촉탁의 추천권을 가지고 있는 시도의사회의 도움을 받아 촉탁의 현황을 조사하는 작업부터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2월 5일로 예정된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도 이러한 방향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렇게 모니터링이 마무리되고 실제 운영 현황이 모이면 이를 통해 의협은 정부에 추가적인 지원이나 개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도 시행 5개월여가 지나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이니 만큼 이에 대한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의협 관계자는 "혹여 취지와 맞지 않는 문제 등이 생겼을 경우 이에 대한 추가적인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또한 재정 지원 등 더 필요한 사안이 있다면 이에 대한 부분도 추가로 의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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