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약개발 성공률이 폐쇄형 모델을 통한 신약개발에 비해 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0여개의 글로벌 제약기업 파이프라인을 분석한 결과, 54%가 개방형 혁신 모델을 통해 신약이 개발되는 등 이미 개방형 혁신을 도입이 제약산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신약 개발의 경쟁력 강화 요소로 '개방형 혁신'을 지목했다.
개방형 혁신과 폐쇄형 혁신의 차이는 내-외부 인적, 물적 자원의 활용 정도. 폐쇄형 혁신은 비즈니스 모델 도출과 인적 자원 활용, 품목 상용화를 주로 내부 자원을 활용하는 반면, 개방형 혁신은 외부 R&D와 타사와의 협업·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모델과 가치를 창조한다.
쉽게 말해 외부의 지식이나 기술을 받아들이거나 내부의 지식을 유출하는 의도적 행동을 하는 개방형 혁신은, 철저히 비밀을 유지하며 자체 역량에 의존해 기술개발을 추진했던 폐쇄형 혁신 모델과는 개방성의 정도에서 차이를 보인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1988∼2012년 사이 281개 글로벌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분석했다"며 "그 결과 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약개발 성공률이 폐쇄형 모델을 통한 신약개발에 비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상 1상에서 다음 임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개방형 혁신이 82%, 폐쇄형 혁신이 68%, 2상에서 각각 59%, 36%, 3상에서 76%, 61%, 최종 단계에서 92%, 75%로 개방형 혁신의 성공 가능성이 우위를 점했다.
실제 최종 승인된 신약 중 개방형 혁신 모델을 통한 신약개발 성공률은 34%(총 355개 신약 후보물질 중 119개가 신약 승인)인 반면, 폐쇄형 모델을 통한 신약개발 성공률은 11%(총 463개 신약 후보물질 중 51개가 신약 승인)에 그쳤다.
보고서는 "2014년 12개 글로벌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분석 결과, 54%가 개방형 혁신 모델을, 46%는 폐쇄형 모델을 통해 개발됐다"며 "개방형 혁신 유형 중 라이센싱형이 가장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공유형 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약개발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제약산업에서의 개방형 혁신은 개방 정도에 따라 ▲아웃소싱형 ▲라이센싱형 ▲협업형 ▲공유형의 총 4단계로 분류된다.
개방형 혁신 중 라이센싱형은 1,249건으로 아웃소싱형 676건 대비 2배 이상에 달했고, 협업형 394건 대비로는 약 3배 정도 규모였다.
보고서는 "제약산업의 시장 트렌드로 인해 개방형 혁신을 도입하는 기업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며, 가장 개방적인 범위까지 확장된다"며 "아이디어에 대한 접근이 미래 혁신의 중심이 됨에 따라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 모델로 많은 기업들이 전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의적이고 유동적인 펀딩 메커니즘이 성장하면서 제약기업들은 기존의 자금조달 모델이 아닌 개방형 혁신에 적합한 펀딩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다"며 "협업 도구의 진화에 따라 구성원 추가가 용이한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 활용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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