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역과 로드맵 공유…서울지역 전공의 대표 만남 '시동' 16일 단식투쟁 행보 마무리 "지지 확인 끝까지 투쟁할 것"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최대집 복귀 후 처음 실시된 상임이사회에서 단식 투쟁 종료를 결정하고 투쟁을 위한 조직총력전을 선언했다.
의협은 17일 오전 이촌동 비상천막본부에서 열린 제61차 상임이사회에서 이 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상임이사회에서 최 회장은 "이번 집행부의 단식은 의쟁투 투쟁의 첫 포문을 연 것"이라며 "의사이면서도 목숨을 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지만 정부는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단식투쟁 기간 동안 의료계 다양한 직역이 보여준 응원과 지지는 '의료개혁'이라는 과제를 반드시 이루어달라는 간절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며 "모든 직역의 지지를 확인한 만큼 끝까지 선봉에 서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대집 회장은 이날 상임이사회 후 대의원회와 각 지역의사회 및 전문학회들과 직접 만나 구체적인 투쟁 로드맵을 설명하고 지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단식투쟁의 다음 단계로 조직화에 총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한 첫 행보로 최대집 회장은 17일 저녁 서울지역 전공의 대표들과 직접 만나 투쟁 로드맵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상임이사회에서는 최대집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일 시작된 의료개혁 쟁취를 위한 단식투쟁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투쟁 준비에 착수하기로 의결했다.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지난 2일부터 최대집 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 정성균 총무이사와 변형규 보험이사가 잇달아 단식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박종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지역의사회를 비롯, 대의원회와 시도의사회장단 등 의료계 각 직역에서 투쟁과 회무를 병행해야 하는 집행부 임원들의 건강과 회무공백에 대한 우려로 여러 차례의 단식 중단 권고가 있었다"며 "단식투쟁을 통해 얻어진 지지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인 조직화를 위해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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