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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일회용 방광경 시장…올림푸스 아성 넘어설까

발행날짜: 2026-07-20 05:30:00

칼스톨츠 등 재사용 제품 20년간 시장 지배…경제성 강점
암부 등이 개척한 시장에 BD 가세…국산 제품 기술력 관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뇨의학과의 주요 내시경 제품 중 하나인 요도 방광경 시장을 놓고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올림푸스와 칼스톨츠 등 재사용 내시경 기업들이 20년간 지배해온 시장에 감염 관리와 소독 부담 감소를 앞세운 일회용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것.

이러한 가운데 암부에 이어 벡톤디킨슨 코리아(BD코리아)까지 국내에 일회용 연성 방광경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올림푸스와 칼츠톨츠가 장악하고 있는 방광경 시장에 BD가 일회용 제품을 통해 도전장을 내밀며 다자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16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BD코리아가 BD앱트라 일회용 연성 방광경(Single-Use Digital Flexible Cystoscope)을 국내에 출시했다.

BD앱트라 일회용 연성 방광경은 BD의 첫 방광경 제품으로 9Fr (프렌치, 약 3mm) 굵기의 끝단에 카메라 모듈과 LED를 내장해 선명한 영상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6.6Fr(약 2.2㎜) 워킹 채널을 통해 다양한 부속기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210도 굴절 기능을 갖춰 다양한 비뇨의학과 시술에 사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기존 BD앱트라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과 동일한 BD 앱트라 이미지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병원 입장에서는 하나의 영상 시스템으로 요관내시경과 방광경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장비를 추가하거나 의료진을 다시 교육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BD가 후발 주자로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개별 제품의 성능 경쟁보다는 요관과 방광을 하나의 영상 플랫폼으로 묶는 전략을 들고 나온 셈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방광경 시장은 올림푸스와 칼스톨츠, 여기 더해 리처드울프가 오랜 기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모두 재사용이 가능한 연성 방광경 제품이다.

일단 올림푸스는 내시경 분야에서 압도적 지배력을 기반으로 방광경 분야에서도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기업 중 하나다.

대표 제품인 EVIS X1은 최신 내시경 영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해상도 영상과 향상된 색 재현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올림푸스는 특히 협대역영상(NBI) 등을 통해 광학 영상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노이즈를 줄이고 미세 병변의 경계를 보다 선명하게 표현하는 기술을 확보하며 방광암 추적 검사나 혈뇨 진단 분야에서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올림푸스와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칼스톨츠는 광학 기술로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C-MAC HD는 선명한 HD급 영상과 우수한 색 재현성을 바탕으로 미세 병변을 관찰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굴곡부 조작성과 내시경의 토크 전달력이 뛰어나 방광 내부를 세밀하게 관찰해야 하는 시술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국내에서도 상당수 대학병원에 보급돼 있다.

이러한 구도에 균열을 일으킨 기업이 바로 암부(Ambu)다. 암부는 재사용 내시경이 세척, 소독이 필요하고 감염 관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일회용 방광경 상용화에 성공하며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대표 제품인 'aScope 5 Cysto HD'는 멸균된 일회용 내시경과 전용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재처리 과정 없이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고화질 영상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BD가 요관과 방광경을 하나의 영상 플랫폼으로 묶는 풀랫폼으로 새롭게 일회용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다자 경쟁 구도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기업도 일회용 연성 방광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분이다.

국산 일회용 연성 요관 내시경 'URUS'를 개발한 다인메디칼이 주인공으로 6시 방향 워킹 채널이라는 차별성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다인메디칼은 URUS에 이어 일회용 연성 방광경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이르면 내년 초 제품 상용화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철 BD코리아 비뇨의학과 사업부 총괄은 "국내 비뇨의학과에서도 감염 관리와 적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운영 효율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일회용 연성 방광경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BD 앱트라 일회용 연성 방광경이 임상 현장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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