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코로나19 전국민 무료 예방접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구매비 8571억원에 예방접종 부대비용 관련 380억원 예비비를 우선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해외 개발 백신 구매를 위해 8571억원을 우선 확보, 모더나 백신의 선급금 및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의 잔금을 지급하는 등 백신 공급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가 구매 계약한 5600만명분의 백신 잔금에 필요한 추가 예산은 지속적으로 재정 당국과 협의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백신의 보관과 접종에 필요한 냉동고, 주사기 등 물품과 백신 유통,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비용 등 약356억원도 확보했다.

이는 예방접종을 시작하기 전까지 유통과 보관, 관리체계를 완비하는 투입할 예정이다.

mRNA백신인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영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동고와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 등 장비, 물품 구매가 필요한 상황.

이에 따라 정부는 조달청에 냉동고 입찰공고를 내고 1월중으로 100대를 우선 구매하고, 백신 유통·보관 과정에서 실시간 콜드체인 유지가 가능하도록 철저한 대응관리 체계를 마련 중이다.

또 대국민 예방접종 홍보와 접종인력 교육 및 콜센터 운영 등을 위해 약 24억원을 확보하고 예방접종 실시와 관련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5600만명분 백신은 오는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 즉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이 마무리되는대로 접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사전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