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협, 전 병상 코로나 병상 전환 현 7개→10~20개 병원 확대 투석·분만 확진자 치료병상 독려 "의료진 확보·수익 등 파격 보상 요청"
국립대병원에 이어 민간 중소병원이 코로나 병상의 자발적 제공에 동참하고 나섰다.
대한중소병원협회(회장 조한호)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현재 전체 병상을 코로나 환자 치료에 제공하는 중소병원 7개로 늘어났지만 앞으로 10~20개 중소병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독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소병원협회는 "코로나 백신 접정 후 예방효과가 떨어진 고령층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연령층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병원 입원 대기자 늘어나면서 일상 회복이 잠시 멈춰있다"며 "국민들에게 소중한 일상을 다시 돌려드리기 위해 중환자, 투석환자 등 병원 입원이 필요한 확진자가 즉시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코로나 병상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정부에서 행정명령 등으로 병상 확보에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병상 확충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면서 "민간 종합병원이 적극적으로 코로나 병상 확보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중소병원협회는 "보다 많은 민간 중소병원들이 전체 병상을 코로나 병상으로 운영하는데 참여하도록 하겠다"면서 "현재 전체 병상을 제공한 중소병원 7개를 앞으로 10~20개 중소병원이 더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평택 박애병원과 오송 베스티안병원에 이어 최근 서울 혜민병원 등이 전체 병상을 코로나 병상으로 전환을 준비 중인 상태이다.
중소병원협회는 거점전담병원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정부에 주문했다.
협회는 "병원 전체를 코로나 치료병상으로 참여하는 병원들이 의료진 확보와 진료수익 보장, 거점전담병원 지정 해제 이후 정상 회복 등 예측 가능한 경영환경 걱정 없이 코로나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보상과 선제적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조한호 회장은 "오미크론 변이까지 코로나 대유행을 극복하고 국민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회복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 중소병원들이 끝까지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면서 "코로나 중환자 치료와 투석, 수술, 분만 등 모든 영역에서 중소병원들이 연합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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