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신약 개발 포부 밝혀 자사 보유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에 마이크로바이옴 접목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전문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와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 등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출범과 함께 CJ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한 '3대 혁신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초격차 R&D 역량을 확보한다. 코호트(Cohort, 비교대조군 방식 질병연구) 확대 및 글로벌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확보를 통해 바이오-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디지털 플랫폼(Bio-Digital Platform) 기반의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 플랫폼을 고도화해 발굴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률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한다. 차세대유전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사업을 비롯해 유전체 진단∙위탁개발생산(CDMO)∙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특히 CJ바이오사이언스의 출범은 단순히 기업 이름을 바꾸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의미의 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에 마이크로바이옴 정밀 분석∙발굴 역량 및 빅데이터를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내외 시장 전망은 밝다.
마이크로바이옴의 유용성이 소화질환, 비만, 당뇨, 암은 물론 우울증이나 알츠하이머 등의 질환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도 최근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향후 10년간 1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천종식 신임 대표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하겠다"며 "2~3년 내로 면역항암∙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국 FDA 임상 진입(1상) 및 글로벌 빅 파마(Big Pharm)와의 공동 연구를 통한 기술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기존에 보유중인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한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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