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환자의 96%가 치료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이상덕)은 11일 "지난해 11~12월 두 달 간 코로나19 재택치료센터를 운영한 결과, 전체 환자 1269명 가운데 사망자나 응급이송 환자는 한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재택치료 전체 환자 중 11월 298명, 12월 971명 등 모니터링 환자 수가 한 달 사이 225% 증가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재택치료 환자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병원 재택치료센터와 의료진의 환자 모니터링 모습.
이중 1227명인 96.7%는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했다.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전원된 환자는 42명(11월 20명, 12월 22명)에 불과했다.
42명 전원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1차 접종만 한 경우가 전체 67%인 24명(미접종 22명, 1차 접종 2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이 25%를 차지했다.
전원된 환자들이 처음 증상이 발현됐을 때부터 전원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질 때까지 걸린 기간은 일주일 이상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4일 이상 7일 미만이 1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3일쯤 지나서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감염 후 일주일 이상이 지나서 전원이 필요할 정도의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전체의 71%를 차지한 셈이다.
특이점은 재택치료 기간 동안 같이 거주하던 다른 가족이 확진된 경우는 전체 21%인 270명에 달했다.
가족이 같은 날 동반 확진을 받았거나 재택치료 시작된 뒤 3일 이내 추가 확진자가 나온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이상덕 병원장은 "지난 2개월 재택치료를 받은 환자 대부분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했으며,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환자 가운데 상태가 악화되거나 사망한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며 재택치료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돌파감염이 상당 수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감염자 대다수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환자들이 때문에 2차 접종과 3차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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