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복합제 처방시장에서 국내 대형 제약사 간의 영업 전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5월을 기점으로 기존 품목에 더해 국내 상위 제약사들도 처방시장에 뛰어들 예정이기 때문이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오는 5월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의 급여 등재가 예정됨에 따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개정안'을 마련해 의견을 수렴 중이다.
복지부는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대상에 암로디핀(Amlodipine)과 칸데사르탄(Candesartan),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 복합제(칸타벨에이정 등) 5품목과 텔미사르탄(Telmisartan),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에제티미브(Ezetimibe) 복합제(듀오웰플러스정 등) 8품목이 등재 예정임에 따라 대상약제에 해당 성분 조합을 추가했다.
구체적으로 5월 급여 등재가 예고된 대표적 품목을 꼽는다면 유한양행 '듀오웰플러스정', 녹십자 '로제텔정', 종근당 '칸타벨에이정'이 꼽힌다.
따라서 이들 3제 복합제는 현재 처방시장에서 경쟁 중인 국내사 주요 품목들과의 영업‧마케팅 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시장의 대표 약제를 꼽는다면 보령 듀카로를 필두로 한미약품 '아모잘탄큐', 대웅제약 '올로맥스', 일동제약 텔로스톱 플러스(일동제약), 제약약품 텔미듀오 플러스 등이 꼽힌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보령 3제 복합제 듀카로는 12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는 등 시장 선두에 서 있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약 3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지난해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결국 5월부터 기존 대형 국내사에 더해 3개사까지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처방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박근태내과의원)은 "3제 복합제도 병‧의원 처방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상황"이라며 "복합제의 경우 지난해 4제까지 나왔는데 아직 도입 초기인 만큼 4제 복합제가 성공할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이사(서울내과)는 "2제 복합제는 고혈압‧고지혈증 처방 시장에서 제약사들에게 큰 성공을 안겨줬다"며 "다만, 3제부터는 환자 처방 확장성이 떨어진 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약물 용량 조절 등 처방패턴이 변화가 필요한 환자들로 하여금 이를 뒤따라가긴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3제 복합제의 경우 용량의 편의성은 떨어진다"며 "환자 상태에 따라 특정 약물의 용량을 줄어줘야 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쉽지 않다. 안정적으로 3제 복합제를 처방해도 되는 환자라면 변화하는 것이 맞지만 처방 변화를 거부하는 문화들도 존재하기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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