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수술에서 심폐우회술 시 링거 아세테이트 용액과 알부민 사용이 수술 후 합병증 위험에서 비슷한 예후를 가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병원 마취과 이이로 페소넨(Eero Pesonen) 교수 등이 진행한 심폐우회술에서 필요한 용액별 합병증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자마에 19일 게재됐다(doi:10.1001/194.10461).
심장 수술 시 심장의 기능을 일시 중단시키고 혈액의 순환을 기계장치로 대신하는 심폐우회술이 사용된다.
심장외과에서 알부민 용액은 결정체보다 혈류역학을 더 잘 유지하고 혈소판 수 감소와 과도한 유체 균형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수술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데 있어 효과적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4% 알부민 사용이 링거 아세테트 보다 심장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0년 대학병원에 등록된 심장 수술 13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돌입했다.
환자는 수술 중 및 수술 후 최대 24시간 이내에 심폐우회술 및 정맥 용량 치환으로 4% 알부민 용액(n=693) 또는 링거 아세테이트 용액(n=693)을 1:1 비율로 투약했다.
주요 연구 종말점은 사망, 심근 손상, 급성 심부전, 재절제술, 뇌졸중, 부정맥, 출혈, 감염 또는 급성 신장 손상 등 적어도 하나의 주요 부작용을 가진 환자 수였다.
알부민 그룹은 2150mL(1598~2700mL)을, 링거 그룹은 3298mL(2669~3500mL)의 용액을 투여받았다.
분석 결과 최소 1개의 주요 부작용을 가진 환자 수는 알부민 그룹의 환자 693명 중 257명(37.1%)과 링거 그룹의 환자 693명 중 234명(33.8%)으로 알부민의 상대 위험(RR)이 1.1로 나타났다.
중대한 이상반응 중 폐색전증은 알부민군 11명(1.6%) 대 링거군 8명(1.2%), 심낭절제술후 증후군은 양쪽 모두 9명(1.3%), 흉막삼출이나 재입원은 알부민 그룹에서 7명(10%)대 링거군 9명(1.3%)이었다.
연구진은 "심폐 우회술로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4% 알부민 용액을 통한 수술 전후 정맥 용량 치환술을 사용한 치료는 링거 아세테이트와 비교해 90일 동안 주요 부작용의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지 않았다"며 "연구 결과는 비슷한 상황에서 4% 알부민 용액의 사용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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