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이유없이 체중이 10% 초과 감소할 경우 이는 암 발생의 주요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년 이내에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 사람들은 체중을 유지한 사람들 대비 12개월 동안의 암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아졌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 차오리 왕(Qiao-Li Wang) 교수 등이 진행한 체중 감소와 암 진단율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23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3.25869).
일반적으로 암 세포는 빠른 성장을 위해 체내 에너지를 소모하고 이 과정에서 체중 감소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체중 감소가 일어난 기간 및 체중 감소량에 따라 암 진단율이 변화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40세 이상 여성은 1978년 6월부터 2016년 6월 30일까지, 40세 이상 남성은 1988년 6월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장기간 추적 관찰하는 전향적인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
최근 체중 변화는 2년마다 보고된 참가자 체중으로부터 계산됐고, 체중 감량이 의도된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체중 감량 의도를 신체 활동과 식습관의 질이 모두 증가하면 높음, 1개만 증가하면 중간, 둘 다 증가하지 않으면 낮음으로 분류했다.
총 15만 7474명의 참가자를 평균 28년 동안 추적한 결과 최근 체중의 10.0%를 초과하는 체중 감소는 최근 체중 감소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향후 12개월 동안 암 발병률이 증가했다.
체중 감소군의 암 발병률은 1362건/100,000인-년, 체중 유지군은 869건/100,000인-년으로 그룹 간 차이는 493건/100,000인-년이었다.
특히 체중 감량 의지가 없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그 차이는 두드러졌다.
생활습관·식습관 교정과 같은 체중 감량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의도치 않게 10% 초과 체중 감소가 일어난 사람들의 암 발병률은 2687건/100,000인-년으로 체중 유지군의 1467/100,000인-년 발생률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체중 감소군에서 흔히 발견된 암종은 주로 상부 위장관 암(식도암, 위암, 간암, 담도암 또는 췌장암)이었다.
차오리 왕 교수는 "2년 이내에 급격한 체중 참소가 일어난 사람들은 체중 유지군에 비해 12개월 동안 암 발병 위험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상부 위장관 암의 발현 빈도가 높았다"고 결론내렸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