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이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 출마를 확정하며 대정부 투쟁을 강조했다. 기존에도 대통령실·시청 집회를 진행해온 만큼, 회장 당선 시 이를 확대해 전개하겠다는 포부다.
3일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2200여 명 추천으로 의협 회장 보궐선거 후보에 등록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지난 10개월간 경기도의사회를 통해 사직 전공의에 경제적·법률적 지원을 제공하고 120일 넘게 대정부 투쟁을 이어온 상황을 강조했다.
특히 53차례에 걸친 대통령실·시청 앞 의료농단 규탄 집회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권력의 탄압이 있었지만 굴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그는 "위기의 1년 동안 각 후보가 무엇을 행동으로 보여줬는지 살펴봤으면 한다. 과거는 그 사람의 미래다"라며 "투쟁의 현장에서 폭력을 당하면서도 현 정권의 무시무시한 의료 농단 폭주 기관차에 맞서 싸워왔다. 초기 따가운 시선을 보내던 국민도 이젠 의료계를 이해하고 의료 농단 사태를 걱정하는 눈빛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사회 회장을 연임하며 회무 역량을 검증한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시도의사회 중에서도 선도적으로 민원고충처리센터를 만들어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는 등 회원으로부터 회무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의협 회장에 당선될 시 이전부터 해오던 일들을 변함없이 유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의료농단 저지 투쟁을 의협 차원에서 확대 지속해 의대 증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철회 및 이 같은 정책을 주동한 이들이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전공의 지원 멘토·멘티 프로그램과 회원 민원고충처리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전공의·의대생에서 대한 법률지원 강화도 약속했다. 또 겸손한 자세로 외연을 확대해 각 계층 및 각 직역의 의견을 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의협 회장이 되면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각종 악제도와 규제 철폐를 위해 싸우고 행복한 진료실을 만들기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겠다"며 "지금까지처럼 정당하고 공정한 보상을 위해 싸우고, 지금까지 제가 해 오던 것을 계속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 12월 한 달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다. 이번 선거에서 그럴듯한 희망 고문을 믿고 학연·지연으로 의협 회장을 선택한다면 같은 전철을 되밟아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그 사람이 구체적으로 최근 1년 동안 과연 무엇을 했는지, 누가 진정 회원을 위한 용기 있는 회장이 될 것인지 냉정하게 봐주면 감사하겠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주요 공약 ▲신속한 의료 농단 사태 정상화 ▲비급여 통제, 과도한 진료 현장 교육 규제 혁신·철폐 등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 ▲면허취소법 개정 및 의료사고특례법 제정 ▲공정한 보상과 필수의료 살리기 위한 보상제도 확립 ▲협력·상생하는 대한의사협회 만들기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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