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희경 교수가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각계 입장차를 좁힐 수 있는 열린 의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3일 서울의대 강희경 교수는 1300여 명의 추천으로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 이후 기자회견에서 소통·연대·존중을 바탕으로 한 열린 의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단체로서 의협의 위상을 세워 국민이 원하는 의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먼저 정부에 제안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선거에 출마한 배경과 관련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겪었던 경험을 들었다. 정부 등 각계와 소통하고 의정 갈등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각자 이해가 다르고 세계관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인식 차이를 좁혀보고자 지난달 대통령실과 토론회를 열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는 것. 선거 출마는 의협이 직접 이 상황을 타개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각오다.
또 이를 위한 대책으로 의료 시스템 전상화를 강조하며, 그 수단으로 의협 내외부적인 소통과 연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한 조직을 꾸리고 존중을 바탕으로 더 열린 의협을 만든다면, 국민이 원하고 국민과 합의한 의료로 나아가는 정책을 의협이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선입견이 없고 융통성 있는 자신의 성격 역시 외부 전문가와의 소통은 물론 내부 직역을 아우르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사 회원을 위한, 회원에 의한, 회원의 의협을 만들어 전체 의사를 아우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의정 갈등 상황과 관련해 투쟁·대화 중 어느 노선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엔, 이는 회장 혼자 결정을 내릴 사안이 아니라고 답했다. 다만 회원의 뜻이 모인다면 어느 쪽이든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강 후보는 "의사들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환자들은 의료에서 어떤 부분에 만족하지 못하고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 의협이 더 열리고 모든 아우를 수 있는 단체가 됐으면 해서 회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은 우리나라 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다. 그렇다면 의협에서 먼저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제안해야 한다. 정책 제안의 기본 조건은 국민이 원하고 국민과 협의한 의료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라며 "이렇게 열린 의협과 소통, 연대, 이를 위한 존중이 바탕이 되는 의협이 됐으면 해 회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전체 회원 투표권 보장 등 회원 권익 강화 ▲연구기구 강화를 통한 국가보건의료계획 선도 ▲보상·노동권 보장 등 의사 기본권익 회복 ▲안전한 진료 환경 구축 ▲일차·지역의료 강화 및 환자 중심 의료 지향 ▲체계적 전공의 수련환경 구축 ▲국민과의 소통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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