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상반기 전공의 지원율이 8%대로 저조한 가운데, 소위 필수의료 과목 지원은 이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치권에서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전국 수련병원에서 흉부외과는 2명, 산부인과는 1명 지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내년도 필수의료 분야가 인력 부족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진료과목별 전공의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1년 차 전공의 3954명 모집에 314명 지원으로 그쳤다.
특히 이중 산부인과는 188명 모집에 1명 지원으로 그쳤다. 다른 필수의료 진료과인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의 지원율도 한 자리 대를 기록했다.
소아청소년과는 206명 모집을 공고했으나 5명만 지원하여 2.4%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내과는 3.9%(모집인원 700명 중 27명 지원), 외과는 4.7%(모집인원 215명 중 10명 지원)을 기록했다.
지원율이 가장 낮았던 곳은 방사선종양학과로 모집정원 26명 중 지원자는 0명을 기록했다. 또 응급의학과 3.1%(모집인원 224명 중 7명 지원) 심장혈관흉부외과 3.0%(모집인원 65명 중 2명 지원)도 3%대에 그쳤다. 필수의료과로 분류되는 진료과목 중 상대적으로 모집인원이 많았던 과는 신경외과(11.8%, 모집인원 119명 중 14명 지원)로 확인됐다.
반대로 인기 진료과는 20%를 넘기는 지원율을 보였다. 전공의들이 가장 많이 몰린 정신건강의학과는 152명 모집 공고에 42명이 지원해 27.6%의 지원율을 보였다.
또 성형외과(24.7%, 모집인원 73명 중 18명 지원)와 재활의학과(21.9%, 모집인원 105명 중 23명 지원)도 20%를 상회했다. 대표적 인기과로 꼽히는 피부과는 12.5%(모집인원 72명 중 9명 지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강선우 의원은 "비상계엄에 따른 내란 사태로 현 정부와 의료계 갈등은 더 이상 풀기 어려울 정도로 엉켜 국민 피해만 장기화하는 상황"이라며 "필수의료 전공의 부족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직결된 만큼, 조속한 해결을 위한 필수의료 지원 강화, 공공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을 위한 국회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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