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경우 상대적으로 유병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사망률에서 상당히 불리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늦은 시기 발병한 당뇨병의 경우 표준 인구 대비 사망비가 1.54배에 그쳤지만 젊은 당뇨병의 경우 3.72배로 껑충 뛰었다.
호주 시드니대 의과대학 베릴 린 등 연구진이 진행한 최대 30년 추적 조사를 포함한 영국 전향적 당뇨병 연구(UKPDS 92)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LANCET 12월호에 게재됐다(DOI: 10.1016/S2213-8587(24)00242-0).
젊은 나이에 발병하면 당뇨병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이로 인해 고혈당으로 인한 혈관 손상이 누적된다.
특히 젊은 환자의 경우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질 수 있고 이런 경우 진단 시 이미 망막병증, 신병증과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이나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의 대혈관 합병증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영국에서 1977년 12월부터 1997년 9월까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혈당저하 요법 전향적 연구(UKPDS)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발병 시기가 사망률 위험도 변화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살폈다.
새로 진단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40세 미만을 젊은 발병자로, 40세 이상을 늦은 발병자로 분류했고, 영국 일반 인구 데이터를 사용하여 표준화 사망비(Standardised Mortality Ratio, SMR)와 진단 시 10년 연령 간격에 따른 사전 지정된 결과의 발생률을 분석했다.
4550명의 참가자 중 429명(9.4%)이 젊은 시기에 제2형 당뇨병 발병을 겪었고, 2704명(59.4%)은 남성, 평균 HbA1c는 76mmol/mol, 평균 추적 기간은 17.5년이었다.
분석 결과 젊은 발병자의 표준화 사망비는 3.72배, 늦은 발병자는 1.54배로 나타났다.
표준화 사망비는 특정 특정 집단에서의 사망률을 일반적인 표준 인구와 비교한 것으로, 젊은 발병자의 경우 일반 인구 대비 사망률이 3.72배 높다는 뜻이다.
모든 원인 사망률, 미세혈관 질환 및 심근경색의 5년 발생률은 진단 시 나이가 어릴수록 더 높았다.
젊은 발병자의 연평균 HbA1c 수치는 후기 발병자에 비해 처음 20년 동안 더 높았다.
연구진은 "젊은 나이에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일반 인구에 비해 사망 위험이 훨씬 더 컸다"며 "젊은 발병 제2형 당뇨병에서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고 혈당 조절이 저하됨에 따라 초기 위험군을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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