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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의대생 '동맹휴학' 가능할까?…의견 분분한 대학 현장

발행날짜: 2025-01-08 05:30:00

의대협 '2025년도 집단휴학' 공식 선언…"학칙 무관 투쟁 지속"
대학가 일부 분위기 변화 감지…"복귀 원하는 학생들 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회를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올해도 복귀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가운데, 대학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복귀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 학기를 초과하는 연속 휴학이 금지된 의과대학이 많아 어쩔 수 없이 돌아올 것이라는 의견과, 정부의 입장이 변화하기 전까지 의대생들은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회를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최근 의대생들에게 공문을 통해 "2025학년도에도 휴학계 제출로 투쟁을 지속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 6일 의대협은 의대생들에게 공문을 보내 "2025학년도 투쟁을 휴학계 제출로 진행한다"며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한 단위나 학년은 이에 준하는 행동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학칙상 2년 연속 휴학이나 1학년 1학기 휴학이 허용되지 않더라도, 집단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것.

하지만 의과대학 일부 관계자는 의대생 중 일부는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방의 한 의과대학 학장은 "학교별로 일부 상이하지만 2년 연속 휴학은 불허한다는 규칙이 있는 의과대학이 많다"며 "학칙 때문에라도 올해는 복귀하는 학생들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체 의대 40곳 중 37곳이 '3학기 연속' 휴학을 금지하는 학칙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사실 지금도 돌아오고 싶지만 분위기 때문에 복귀를 주저하는 학생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년 연속 휴학은 학생들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대다수가 복귀할 것이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새학기가 시작되면 어느 정도 분위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2026년도를 포함해 향후 의과대학 정원에 대해 정부가 열린 자세로 합의하겠다는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행정처리를 이어가면 작년과 같은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신입생들의 동맹휴학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정갈등과 정치적 혼란까지 겹치면서 2025학번은 원서접수부터 합격 발표까지 입시 전반에 걸쳐 불안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명시적으로 예과 1학년 신입생은 휴학을 금지한다는 학칙이 있는데 이러한 위험까지 감수하며 휴학에 동참할 학생들이 많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반면, 의대협의 예고한 대로 올해 역시 의대생들은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수도권의 한 의과대학 교수는 "기본 원칙은 3학기를 연속으로 휴학할 수 없지만 휴학 연장을 신청할 수 있는 별도 규정이 마련된 학교들이 많다"며 "최대 휴학 신청 학기를 넘기지 않으면 괜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1년 동안 휴학투쟁하며 정부가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며 "정부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학칙을 걱정하며 복귀할 학생들이 얼마냐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의대생의 복귀를 어렵게 만든 것은 정부라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의 한 의과대학 교수는 "의료계가 최소한의 마지노선으로 요구한 것이 수시 미선발 인원의 정시 이월을 막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정부는 10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인원조차 포기하지 않아 의대생이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길을 닫아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의료계에 대화를 요청하면서도 아무 주장도 굽히지 않고 있어 현 상황이 1년 이상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전공의를 포함한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은 정부의 태도가 변화하지 않으면 복귀를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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