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만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대장암 위험에 대한 식단 전반을 분석한 결과 식이 칼슘 300mg이 추가될 때마다 발암 위험이 17%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Nuffield 암역학과 케렌 파피에르 등 연구진이 진행한 대장암 위험에 대한 식단 전반 분석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ature에 8일 게재됐다(doi.org/10.1038/s41467-024-55219-5).
대장암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흔한 암으로 2022년 한해에만 약 192만 6425건이 발병한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대장암 발병률은 국가마다 현저히 달라 북미, 호주, 뉴질랜드, 일본을 포함한 고소득 국가에서 발병률이 더 높고,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대부분을 포함한 저소득 국가에서 발병률이 낮다는 것.
보통 이민자에서의 대장암 발병률이 10년 안에 이주 국가의 발병률에 수렴된다는 점은 암의 병인에 생활 방식과 환경 요인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알코올과 가공육은 확립된 발암 물질로 붉은 고기는 발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되지만, 다른 식이 요인과 대장암 위험 간의 상관성은 불확실하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대장암 발병에서 식단의 역할을 규명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Million Women Study 연구를 기반으로 2001년부터 평균 16.6년 동안 54만 2778명이 섭취한 97가지 식이 요인을 추적, 해당 기간 동안 총 1만 2251명이 대장암 사례를 식별했다.
대장암의 상대적 위험도(RR)를 살핀 결과 그 중 17가지 요인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먼저 칼슘 섭취량은 가장 강력한 보호 효과를 보였으며, 하루에 300mg(큰 우유 한 잔에 해당)이 추가될 때마다 RR이 1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과 관련된 여섯 가지 유제품 관련 요인인 유제품, 요구르트, 리보플라빈, 마그네슘, 인, 칼륨 섭취도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침 시리얼, 과일, 통곡물, 탄수화물, 섬유질, 총당, 엽산, 비타민 C에서 약한 보호 효과가 관찰됐다.
예상대로 알코올은 위험을 높이는 요소였다. 매일 20g(큰 와인 한 잔에 해당)이 추가될 때마다 RR이 15% 증가했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합친 카테고리에서는 약한 연관성이 나타났으며, 하루에 30g씩 추가로 섭취할 때마다 대장암의 RR이 8% 증가했다.
연구진은 "우유 섭취는 대장암, 결장암, 직장암 위험의 역의 상관성을 보였다"며 "유제품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는 대부분 또는 전적으로 칼슘에 의해 결정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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