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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바운드 심부전약 가능성 활짝…"심장 구조 변화"

발행날짜: 2025-02-20 05:32:00

버지니아주립대 연구진, SUMMIT CMR 하위 연구 분석
위약 대비 LV 질량 11g 감소·심장 주변 지방 45mL 감소

GLP-1 수용체 작용제와 GIP 수용체 작용제가 결합된 터제파타이드(상품명 젭바운드)가 비만과 연관된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에서 좌심실(LV) 질량과 심장 주변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세마글루타이드(상품명 위고비) 역시 비만 HFpEF 환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지만 LV 질량이나 심외막 지방 감소 효과는 명확치 않았다는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간 셈.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크리스토퍼 크레이머 등 연구진이 진행한 터제파타이드 투약과 비만 관련 심부전에서 좌심실 종괴 및 심장 마비 지방 조직 변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2월호에 게재됐다(JACC. 2025 Feb, 85(7)699–706).

비만약 터제파타이드가 비만 심부전 환자에서 심장 구조를 개선, 심부전약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비만은 HFpEF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비만 관련 HFpEF는 비만이 없는 경우보다 더 뚜렷하게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동심원성 심실 재형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비만 관련 HFpEF는 혈장량 증가로 인해 심장 전체 부피가 증가하며, 심장 주변 지방인 심외막 지방(EAT)도 증가해 심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외막 지방에서 분비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심부전 진행에 영향을 미치거나 심외막 및 심막 지방이 심장을 직접 압박해 채움을 방해하고 나트륨이뇨펩타이드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세마글루타이드가 비만 관련 HFpEF 환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지만 LV 질량이나 심외막 지방 감소 효과는 명확치 않았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터제파타이드 관련 임상인 SUMMIT의 하위 연구를 분석했다.

SUMMIT CMR 하위 연구는 터제파타이드가 LV 질량과 심장 주변 지방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하고자 설계됐다.

이 연구는 NYHA 기능 등급 II~IV의 HFpEF이며 체질량지수 30 이상인 7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SUMMIT 임상시험 중 심장 자기공명영상(Cardiac Magnetic Resonance, CMR) 촬영이 가능한 175명을 모집해 진행됐다.

대상자는 터제파타이드(주 1회 2.5mg부터 시작해 최대 15mg까지 증량) 또는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됐으며, 52주 동안 추적 관찰이 이뤄졌다. 이 중 영상 품질이 적절한 106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LV 및 좌심방 구조, 기능 변화와 심장 주변 지방 변화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터제파타이드 치료군에서 LV 질량이 위약 대비 평균 11g 감소했으며, 심장 주변 지방도 45mL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V 질량 감소는 체중 변화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허리둘레와 혈압 변화와도 경향성을 나타냈고 LV 질량 감소는 좌심실 이완기말 부피 및 좌심방 이완기말·수축기말 부피 변화와도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체중 감소 폭이 클수록 LV 질량 감소 및 좌심실 이완기말 부피 변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 터제파타이드가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심장 구조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를 통해 심부전 악화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SUMMIT 임상시험의 CMR 하위 연구를 분석한 결과 비만 관련 HFpEF에서 터제파타이드 요법이 위약에 비해 좌심실 질량과 심장 마비 지방 조직을 감소시켰다"며 "좌심실 질량의 변화는 체중 감소의 폭과 상관성이 있었고 이런 변화는 심부전 사건의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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