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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B 공세로 넥시움 영역 줄었다? "안전성으로 승부"

발행날짜: 2025-02-20 18:47:56

AZ, 출시 25주년 맞아 재도약 다짐…일동제약 협력 강화
유지요법 등 다양한 적응증 앞세워 처방 진료과목 영역 확대

최근 국내사들의 신약이 등장하며 위식도역류질환(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가 축소되고 있는 넥시움.

국내 출시 25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국내사들의 영업‧마케팅 공세에 맞서 오리지널 PPI(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펌프억제제)로서 반격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왼쪽부터 아스트라제네카 김지영 전무, 서울아산병원 정훈용 교수, 서울대병원 김상균 교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일동제약과 넥시움 출시 25주년을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22년부터 일동제약과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내과 중심 병‧의원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 2000년 출시된 넥시움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적으로 작용하는 대표적인 PPI 계열 치료제로, GERD를 포함해 총 6가지 적응증을 승인 받아 국내 임상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넥시움이 주도 중인 시장에 P-CAB 계열 국산신약이 잇달아 가세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점이다.

HK이노엔은 2019년 3월 P-CAB 계열 신약으로 '케이캡(테고프라잔)'을 발매했다. 2022년 7월엔 대웅제약이 2022년 7월 '펙수클루(펙수프라잔)'를, 지난해 10월엔 온코닉테라퓨틱스·제일약품이 '자큐보(자스타프라잔)'를 각각 출시했다.

P-CAB 계열 약물은 PPI 계열과 비교해 약효 지속 시간이 길어 야간 위산 분비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어 다른 약물과 병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1일 1회만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복용편의성도 높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P-CAB 계열 약물의 합산 처방실적은 2019년 304억원, 2020년 771억원, 2021년 1107억원, 2022년 1463억원, 2023년 2172억원, 2024년 2864억원 등 매년 30% 이상 성장을 거듭했다.

그 사이 GRED 시장을 지배해 온 넥시움의 입지는 해를 거듭할수록 축소되고 있다.

실제로 일동제약과 협력을 시작한 2022년 이래로 유비스트 기준 335억원이었던 처방액은 2023년 323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291억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4년째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일동제약은 P-CAB 계열 약물 공세에 맞서 GERD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료과목으로 영역을 확대, 존재감을 유지해나가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실제로 넥시움은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s) 투여와 관련된 상부 위장관 증상 치료의 단기요법 ▲지속적인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s) 투여가 필요한 환자의 위궤양 치료 및 위ž십이지장 궤양의 예방 ▲헬리코박터필로리 박멸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졸링거-엘리슨 증후군 치료 ▲정맥주사로 위궤양 또는 십이지장궤양에 의한 재출혈 예방 유도 이후의 유지요법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교수(소화기내과)는 "GERD를 시작으로 2005년 NSAIDs 투여 관련 위궤양 치료 및 예방 요법, 2007년 졸링거-엘리슨 증후군 치료, 2010년 정맥주사로 위궤양 관련 재출혈 예방 유도 이후 유지 요법 등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해왔다"며 "이를 통해, 국내 허가 PPI 중 가장 폭넓은 치료 옵션 제공을 제공하는 치료제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P-CAB 계열 약물의 처방 상승세를 인정하면서도 아직까지 안전성 면에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상균 서울대병원 교수(소화기내과)는 "GERD 치료의 목표는 위산 분비 억제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지만,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재발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장기 유지치료가 필요하다"며 "증상개선에서는 PPI와 P-CAB은 유사한 경향을 보였지만, PPI는 장기간 사용된 만큼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반면 P-cab은 가장 길게 사용된 사례가 아직 약 5년에 불과해 장기간 사용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앞으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PPI와 P-CAB은 미란성 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비열등성 연구를 진행했을 때 두 치료제 간의 치료율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PPI와 P-CAB은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약의 기능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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