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00억원의 규모를 지닌 나프록센+에스오메프라졸(NSIADs+PPI) 복합제 시장에 10년만에 후발주자가 진입할 예정에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 규모는 탄탄하지만 이에 비해 허가된 품목이 7개 불과해 경쟁자가 적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경동제약이 '나소프라정500/20밀리그램(나프록센,에스오메프라졸)'을 허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소프라정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나프록센 성분과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인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다.
허가된 효능‧효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프록센 등)와 관련한 위궤양 및/또는 십이지장궤양의 발생 위험이 있으면서 저용량 나프록센 또는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의해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서의 골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강직성척추염의 증상 치료다.
해당 품목의 오리지널은 LG화학이 '비모보정'으로 지난 2012년 국내에 허가를 받은 품목이다.
특히 NSAIDs 제제 복용 시 속쓰림 같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흔히 발생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된 복합제다.
이에 허가 이후 국내사들의 관심을 받으며 제네릭 개발이 이어졌고 2013년 한미약품을 시작으로 종근당, SK케미칼, 한국피엠지제약, 고려제약, 알보젠코리아 등이 지난 2014년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추가적인 후발주자들의 진입이 없는 상태가 유지됐으나 이 기간동안 꾸준히 시장규모는 커졌다.
이에 경동제약은 지난 2021년부터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승인 받으며 개발을 추진해왔고, 이번에 허가를 받으며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아울러 경동제약 이후로 라이트팜텍 등도 생동시험을 이미 승인 받아 진행해온 만큼 추가적인 후발 진입 역시 가능한 상황.
이같은 다소 늦은 후발주자들의 진입은 결국 여전히 해당 시장 진입에 장점이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총 7개 품목이 시장을 구성하고 있음에도 식약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2022년 554억원, 2023년 628억원에 달하는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즉 시장규모가 점차 성장하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이 매력적인 상황.
하지만 이미 진입한 기업들이 10여년간 시장을 지켜온 만큼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시장의 경우 한미약품의 '낙소졸정'이 오리지널인 '비모보정'을 넘어서는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등 이미 각 품목들의 입지가 확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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