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을 진료하는 전문의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96.5%는 현재 일반진료질병군으로 분류된 심부전을 전문진료질병군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5년 생존율 암보다 낮은만큼 전문진료질병군으로 적용, 이에 걸맞는 의료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
대한심부전학회는 이같은 내용의 의료진 설문 결과를 오는 24일 심부전 주간(Heart Failure Awareness Week)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심부전은 5년 생존율이 일부 암보다 낮고 재입원율이 높은 고위험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건강보험 내 질환 중증도 분류체계에서는 입원 일반진료질병군(B군)으로 분류돼 있어 충분한 의료적·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대한심부전학회가 심부전 주간을 앞두고 순환기내과 전문의 1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부전 전문가 역할 및 중증도 분류'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이같은 인식이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심부전 환자에 대한 최선의 치료와 예후를 향상시키기 위한 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8.8%가 심부전에 대한 의료적·재정적 지원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96.5%는 현재 B군으로 분류된 심부전을 A군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심부전은 암보다 생존율이 낮고 재입원율이 높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현행 분류체계에서는 암과 같은 A군 질환에 비해 의료적·재정적 지원이 부족해 환자들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기 어렵다는 것이 일선 현장의 지적.
심부전 전문가들은 A군으로의 분류 상향이 필요한 주요 이유로 '환자의 중증도에 걸맞은 의료자원 투입'(89.3%), '의료진 인력·전문가 배치 필요성'(66.9%), '약물·기기 치료비 부담 경감'(49.1%) 등을 꼽았다.
특히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재입원을 줄이기 위해서는 외래에서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현 중증도 분류체계에서는 이에 필요한 의료자원과 인력 배치,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료진들은 심부전 환자 중 '급성 악화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42.6%), '급성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26.6%), '정맥 주사 이뇨제 투약이 필요한 환자'(15.4%) 등을 우선적으로 A군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모든 심부전 환자를 일괄적으로 A군으로 상향하는 것이 아니라, 중증도가 높고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을 선별적으로 분류함으로써 제한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필요한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
의료진의 95.6%는 심부전 전문가가 환자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답했으며, 71.9%는 '매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심부전학회는 심부전 주간을 맞아 일반인 대상 심부전 인식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정책당국에 심부전 관리체계 개편을 위한 제안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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