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상현장에서 대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아토르바스타틴.
국내 청구 데이터를 활용한 후향적 분석에서 LDL-콜레스테롤(C) 관리는 물론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까지 보여주면서 이상지질혈증 표준 약제로서의 지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4일 경희대 약대 서혜선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 청구 데이터(8만 2048명)를 활용해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중 아토르바스타틴(제품명: 리피토)을 복용한 그룹이 비복용 그룹에 비해 6~10년의 추적 기간 동안 심혈관 사건 발생률과 치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최근 심혈관 분야 국제학술지인 '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에 게재됐다.
여기서 아토르바스타틴은 스타틴 계열의 대표적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LDL-C 저하 효과뿐만 아니라, 다수의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MACE) 감소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또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뿐만 아니라, 당뇨병 및 고혈압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도 심혈관 보호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다.
이에 따라 서혜선 교수팀이 진행한 RCT 연구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스타틴 효과에 대해 실제 데이터를 사용해 이들 환자에서 심혈관사건의 1차 예방을 위한 아토르바스타틴의 실제 효과를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으며, 2형 당뇨병 환자 중 아토르바스타틴을 처방받은 4만 1024명과 비사용자 4만 1024명을 비교 분석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각각 58.1세와 58.2세였으며, 평균 LDL-C 수치는 각각 128.6 mg/dL 및 129.0 mg/dL였다.
그 결과, 아토르바스타틴 사용자는 치료 3년 이후에는 관상동맥질환(CHD)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HR = 0.78; 95% CI [0.72–0.85]). 또한, 아토르바스타틴 사용자에서 뇌졸중 위험은 치료 초반부터 꾸준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복합 심혈관 사건 발생률 역시 비사용자 대비 낮았다(100인년당 1.21명 vs. 1.43명).
특히, 심혈관 사건 발생 시 치명률 또한 아토르바스타틴 비사용자(9.6%)보다 사용자(6.9%)에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대규모 연구 및 메타 분석 결과와 일관성을 보이며, 아토르바스타틴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문제는 현재 국내 당뇨병 환자의 스타틴 치료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의 80.2%, 신규 진단 환자의 67.9%가 스타틴을 처방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들의 스타틴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복약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의료진·환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연구 책임자인 경희대 약대 서혜선 교수는 "심혈관 사건, 특히 뇌졸중은 단기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상당한 의료 비용을 초래해 환자에게 지속적인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이러한 점에서 심혈관 사건의 1차 예방이 더욱 중요하며, 스타틴 치료의 장기적인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심혈관 사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서혜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RCT 기반의 CARDS 연구 디자인과 유사한 방식으로 한국의 실제 진료 환경에서 그 효과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아토르바스타틴 복용은 치료 시작 3년 이후부터 복합 심혈관 사건,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위험을 각각 24%, 22%, 2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치료 초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그 효과가 더욱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아토르바스타틴 치료 후 3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예방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당뇨병 환자에서 LDL-C 수치 관리와 심혈관질환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CARDS(Collaborative Atorvastatin Diabetes Study)' 연구에 따르면, 관상동맥질환 병력이 없으면서 LDL-C 수치가 160mg/dL 이하인 당뇨병 환자 2838명 대상 리피토 10mg 투약 시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위약 대비 36% 감소시켰다.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장학회(ACC)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을 비롯한 다수 국내외 가이드라인의 임상적 근거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CARDS 연구는 다중 위험 인자가 있으며, 심혈관질환(CVD) 과거력이 없고, LDL-C 160 mg/dl 이하, TG 600 mg/dl 이하인 40~75세의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리피토 10mg(1428명) 또는 위약군(1410명)을 투여했다. 그 결과, 리피토 투약군은 위약군 대비 주요 심혈관사건 위험이 약 37%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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