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갑상선암 방사성 요오드 치료 기준 나왔다...맞춤형 접근 제시

발행날짜: 2025-06-02 11:41:08

삼성창원-삼성서울 연구팀, 고위험 환자 대상 효과적 입증
종양 크기 4cm 이상, 전이된 림프절 수 5개 초과 경우 적용

림프절 피막외 침범이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고용량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환자의 병기와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삼성창원병원 내분비내과 김혜인 교수,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태혁 교수·핵의학과 최준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림프절 피막외 침범이 있는 갑상선암 환자 가운데 일부 고위험 환자에게서만 고용량 치료가 재발 방지에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핵의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Clinical Nuclear Medicine(IF 10.0)'에 게재됐다.

방사선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암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되고 림프절 피막외 침범이 있는 경우, 수술하더라도 재발 위험이 크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갑상선학회에서는 고용량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 용량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없고, 침샘 손상, 골수 억제, 불임 등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정밀한 치료 전약에 대한 고민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2012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림프절 피막외 침범이 있는 갑상선암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 모두 갑상선을 전부 제거하는 전절제술을 받은 뒤, 재발 방지를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병행했다.

연구팀은 환자가 받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 용량에 따라 고용량군과 저용량군으로 나누고, 치료 효과를 보다 공정하게 비교하기 위해 나이, 성별, 종양 크기, 림프절 전이 수 등 여러 요인을 반영한 '성향 점수 매칭(PSM)'기법을 적용했다. 이후 약 10년에 걸쳐 이들의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를 기준으로는 고용량 치료군(12.6%)과 저용량 치료군(12.5%) 사이에 재발률 차이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환자의 나이, 종양 크기, 림프절 전이 수 등 조건을 비슷하게 맞춘 환자들끼리 비교했을 때, 고용량 치료군의 재발률은 12.6%에서 3.8%로 크게 줄었다.

특히 종양이 4cm 이상인 경우, 암이 전이된 림프절 수가 5개 초과인 경우, 수술 후 혈액검사에서 갑상선글로불린(sTg) 수치가 10ng/ml 이상인 경우 등 일부 고위험 환자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삼성창원병원 내분비내과 김혜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불필요한 고용량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줄이고, 꼭 필요한 환자에게 정밀하게 적용하는 맞춤형 치료 기준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