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을 1개월만 복용한 뒤 중단하고 P2Y12 억제제 단독요법으로 전환해도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예후는 악화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주요 출혈 위험이 기존 표준요법 대비 절반가량 낮아 조기 단일요법 전환 전략의 임상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탈리아 파두아 의과대학 주세페 타란티니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저위험 급성 심근경색에서 PCI 후 아스피린의 조기 중단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현지시각으로 31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508808).
그동안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스텐트 삽입술 이후 장기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아스피린+P2Y12 억제제)을 유지하는 것이 표준으로 권고돼 왔다.
그러나 최근 약물개선과 완전재개통술 보편화로 혈전 재발 위험이 낮아진 반면, 장기 DAPT로 인한 출혈 부담이 커지면서 최적 치료기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고위험군 또는 불완전 재개통 환자를 포함해, 저위험 환자에서 조기 아스피린 중단 전략의 안전성을 명확히 증명하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유럽 40개 기관에서 급성심근경색 환자 2246명을 모집해 이 중 성공적으로 완전 재개통술을 받은 1942명을 최종 분석했다.
모든 환자는 1개월간 DAPT를 유지한 뒤 무출혈·무허혈 합병증을 확인한 후, P2Y12 억제제 단독군(n=961)과 DAPT 지속군(n=981)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11개월 추적 결과, 주요 복합 사건(사망·심근경색·스텐트혈전증·뇌졸중·BARC 3 또는 5형 출혈) 발생률은 단독군 2.1%, DAPT군 2.2%로 차이가 없었다.
비열등성 검정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돼 조기 아스피린 중단이 안전하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특히 항혈소판제 치료와 관련된 출혈 위험을 평가하는 기준인 BARC 2, 3, 5형은 단독군 2.6%, DAPT군 5.6%로, 단독군에서 위험이 54% 낮았고(HR 0.46) 스텐트 혈전증과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은 두 군 간 유사했다.
연구진은 "저위험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1개월 이후 P2Y12 억제제 단독요법은 기존 DAPT 전략과 비교해 허혈성 사건 예방 효과는 동등하면서 출혈 합병증은 확연히 줄였다"며 이는 환자 순응도를 높이고 장기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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